‘전광판’ 안 본다던 尹, 지지율 20%로 ‘역대 최저치’ 찍었다 [한국갤럽]

변문우 기자 2024. 9. 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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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2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3%포인트(p) 하락한 20%를 기록했다.

지역별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을 보면 서울은 21%, 인천·경기는 2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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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부정평가 70%…사유로 ‘의대증원’ 가장 많이 꼽혀
중도층 지지율은 16% 그쳐…보수층도 38%만 尹에 힘 싣기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8월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2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특히 중도층 지지율은 단 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 부정평가 이유로는 의대증원을 둘러싼 '의정갈등'이 2주 연속 첫 번째로 꼽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3%포인트(p) 하락한 20%를 기록했다.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취임 후 최저치다. 반면 부정평가는 3%p 상승한 70%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사유로는 '외교'가 1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의대 정원 확대'(14%), '전반적으로 잘한다'(5%) 순으로 꼽혔다. 반면 부정평가 사유로는 '의대 정원 확대(18%)'가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또 '경제·민생·물가'(12%), '소통 미흡'(10%) 등도 부정평가 사유로 함께 거론됐다.

지역별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을 보면 서울은 21%, 인천·경기는 20%로 나타났다.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은 35%, 부산·울산·경남은 22%에 그쳤다, 이외에 대전·세종·충청은 19%, 광주·전라는 8%를 기록했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에선 긍정 38% 대 부정 53%를 기록했으며, 특히 중도층에선 긍정평가 비율이 16%(부정 7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층에선 긍정 5% 대 부정 93%로 엄청난 격차를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0.4%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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