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통공사, 초소형 산소호흡기 도시철도 22개 전 역사에 설치

270g 캡슐형 디자인 단 3초만에 착용

대전도시철도 역사에 설치된 초소형 산소호흡기.(대전교통공사 제공)/뉴스1 ⓒ News1

(대전ㆍ충남=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교통공사(사장 연규양)는 긴급 화재 재난 대응력 강화를 위해 동종 기관 최초로 초소형 산소호흡기 276개를 도시철도 22개 전 역사에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초소형 산소호흡기 설치는 대전시와 대전테크노파크에서 지원하는 '공공수요 기반 문제 해결형 실증 지원' 사업의 하나로 대전 향토기업인 ‘우리웰’과 협력해 이뤄졌으며, 화재 등 비상 상황에서 교통약자와 직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기획됐다.

산소호흡기는 화재 발생 시 골든타임인 5분 동안 유독가스로부터 신속하게 보호할 수 있게 설계된 혁신적인 장비다. 이 장비는 기존 공기호흡기보다 25분의 1의 중량인 270g의 가벼운 무게와 휴대하기 쉬운 캡슐형 디자인으로 재난 상황 등 긴박한 상황에서도 단 3초 만에 착용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다.

공사는 대합실과 승강장에 스프링클러, 공기호흡기, 화재 대피 마스크, 자동심장충격기, 구호용품 등 재난 안전 기본 설비와 역사 내 AI 기반 화재 대피 안내 시스템에 이어 이번에 초소형 산소호흡기를 갖춰 독자적 재난안전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사 연규양 사장은 “초소형 산소호흡기의 도입으로 도시철도 역사의 안전 수준이 크게 향상됐고 화재 등 복합 재난 상황에서 더욱 신속하고 안전한 대처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khoon36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