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의대 1곳 병원 2곳 설립…‘통합 전제’ 공동 의대도 검토
[KBS 광주] [앵커]
전남 의대 설립 용역을 맡은 수행기관이 한 개 대학에 의대를 선정하고 병원은 동·서부 지역에 각각 설립하는 방안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하지만,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을 전제로 한 공동 의대도 여전히 검토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남 의대 설립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기관이 의과 대학을 한곳 선정하고 병원은 동·서부 지역에 각각 설립하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용역 기관은 전문가 의견 수렴과 6차례 공청회, 여론조사 등을 실시해 이 같은 방안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신설 의대 입학정원은 지역의 의료 인력 수요를 감안해 200여 명이 적당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2개 대학 병원은 천에서 천2백 병상 수준으로 설립하고, 각 병원의 규모는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습니다.
소요 예산은 천 병상 기준 7천여억 원이 예상되는데 국가로부터 20~25%를 지원받고 나머지는 대학이 부담할 계획이지만, 전남도에서는 대학 재정 부담을 감안해 병원 설립 비용 30% 수준의 예산 지원안을 제시했습니다.
[오병길/에이티커니 코리아 파트너 : "두 개 병원의 운영과 관련한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는 많은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라남도에서도 여러 가지 지원 방안을 고민하고 있고요."]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을 전제로 한 공동 의대 추진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두 대학이 통합 확약서를 제출하고 구체적인 이행 계획과 사업계획을 제시하면 정부와 협의해 보겠다는 것입니다.
["통합을 합의하고 그리고 통합된 대학으로 의대 정원을 받겠다는 부분으로 사업 계획서를 제출한다고 하면 그 사업 계획서에 대해서 적정성을 평가하겠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대학 통합은 대학 구성원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올해 안에 두 대학이 통합 확약서와 이행 계획 등을 제시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유철웅 기자 (cheol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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