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합주 표심 요지부동… 해리스 “또 한번 붙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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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열렸던 미국 대선 TV토론의 후폭풍이 거세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오후 노스캐롤라이나주 유세에서 "우리는 유권자를 위해 또 다른 토론을 할 의무가 있다"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박했다.
그러나 지난 6월 27일 토론 후 고령과 건강 논란에 휩싸인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하며 2차 토론은 ABC 방송 주최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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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충분히 했다” 발 빼
공화 내부선 “추가토론이 기회”
로이터 지지율조사 47% - 42%
워싱턴=민병기 특파원 mingming@munhwa.com
10일(현지시간) 열렸던 미국 대선 TV토론의 후폭풍이 거세다. 토론 능력에서 우위를 자신했던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판정패’ 평가에 발을 빼고 나섰다. 공화당 내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토론팀을 향한 원망 섞인 비판과 함께 추가 토론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반대로 그간 토론에 소극적이었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추가 토론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TV토론 직후 실시된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5%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지만 경합주의 조사는 여전히 박빙인 상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불법 이민자의 대거 입국과 인플레이션 상황을 거론하며 “해리스와 부패한 조 바이든은 미국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사람은 해리스와 바이든이 초래한 다른 문제를 포함해서 이 상황을 알고 있다”면서 “이 사안은 바이든과 첫 토론 및 해리스와 두 번째 토론에서 상세하게 논의됐다. 세 번째 토론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오후 노스캐롤라이나주 유세에서 “우리는 유권자를 위해 또 다른 토론을 할 의무가 있다”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박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월과 9월 두 차례 토론을 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지난 6월 27일 토론 후 고령과 건강 논란에 휩싸인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하며 2차 토론은 ABC 방송 주최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간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뉴스, NBC 등이 주관하는 토론을 추가로 열자고 요구했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상황을 보고 추가 토론을 할 수도 있다는 소극적 입장이었다. 하지만 지난 10일 토론 이후 둘의 태도가 달라진 모양새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추가 토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의회 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인 릭 스콧 상원의원은 “(추가토론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토론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격차를 좀 더 벌렸다. 11∼12일 실시된 로이터·입소스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은 47%로 트럼프 전 대통령(42%)에 5%포인트 앞섰다. 지난달 21∼28일 조사 때의 4%포인트보다 벌어진 것이다. 다만 여론조사분석 사이트 ‘538’에 따르면 7개 경합주 조사는 박빙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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