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 트럼프 ‘짧은 휴전’뒤 다시 ‘혈전’

민병기 기자 2024. 9. 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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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박빙 대결 중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9·11 테러 23주기를 맞아 '짧은 휴전' 뒤 12일(현지시간) 다시 전투 모드에 돌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개최한 유세에서 "우리는 이틀 전 대선 토론에서 카멀라 해리스를 상대로 기념비적인 승리를 거뒀다"며 "공허한 말과 늘 같은 거짓말, 의미 없는 상투적인 이야기를 뿜어내면서 어떤 계획도, 정책도, 세부 내용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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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후 경합주 유세 재개
해리스 “독재자 뽑아선 안돼”
트럼프 “해리스는 늘 거짓말”

워싱턴=민병기 특파원 mingming@munhwa.com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박빙 대결 중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9·11 테러 23주기를 맞아 ‘짧은 휴전’ 뒤 12일(현지시간) 다시 전투 모드에 돌입했다. 두 사람은 경합주를 돌며 상대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가진 유세에서 “미국 헌법을 파괴해야 한다고 제안한 사람을 미국 대통령에 다시는 앉힐 수 없다”며 “재선에 성공하면 취임 첫날 독재자가 되겠다고 약속했으며, 정적 제거를 위해 법무부를 무기화하겠다고 했다”고 비판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10일 TV토론 후 첫 유세 장소로 택한 노스캐롤라이나는 최근 세 차례 대선에서 모두 공화당이 승리했던 곳이다. 해리스 부통령이 16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승리할 경우 대선 승리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 해리스 부통령은 13일에는 이번 대선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를 진행할 계획이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지난 10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한 ‘팝의 여제’ 테일러 스위프트의 고향이기도 하다.

이에 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서부 지역의 접전지를 돌며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특유의 독설을 퍼부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개최한 유세에서 “우리는 이틀 전 대선 토론에서 카멀라 해리스를 상대로 기념비적인 승리를 거뒀다”며 “공허한 말과 늘 같은 거짓말, 의미 없는 상투적인 이야기를 뿜어내면서 어떤 계획도, 정책도, 세부 내용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에는 인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유세를 예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통령에 당선됐던 2016년에는 애리조나주에서 승리했지만 지난 대선 때는 0.3%포인트 차로 패했다. 네바다주는 최근 대선에서 민주당이 줄곧 승리했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두 후보가 백중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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