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저격수' 크리스티, 해리스에 "추가 TV토론 도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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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대선 주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 토론에서 '판정승'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은 가운데 한때 공화당 대선 예비 주자였던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가 해리스 후보에게 추가 토론을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12일(현지시각) ABC 토크쇼 '더뷰'에 출연해 "두 번째 토론에서도 그녀에게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며 트럼프 후보가 지난 10일 TV토론에서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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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대선 주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 토론에서 '판정승'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은 가운데 한때 공화당 대선 예비 주자였던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가 해리스 후보에게 추가 토론을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12일(현지시각) ABC 토크쇼 '더뷰'에 출연해 "두 번째 토론에서도 그녀에게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며 트럼프 후보가 지난 10일 TV토론에서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해리스 선거캠프는 TV토론 직후 트럼프 선거캠프에 추가 토론을 제안했다.
그러나 트럼프 후보는 추가 토론에 미온적이다.
그는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미 상세하게 다 논의했다"며 해리스 부통령과 추가 토론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그녀는 부동층에게 무엇인가 보여줘야 했고, 무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했다"며 "그녀의 캠프가 토론 직후 두 번째 토론을 요구한 것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여기서 멈춰라! 그만 해라!"고 조언했다.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상대방은 그 누구보다 토론 경험이 많은 사람"이라며 해리스 후보는 앞으로 유세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후보의 이번 TV 토론을 실패로 규정했다.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트럼프는 자신의 강점인 경제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었지만 유세에 참석한 군중들, 애완동물을 먹는 이민자 얘기에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티는 민주당 텃밭인 뉴저지에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주지사를 지낸 인물이다. 그는 과거 트럼프 정권인수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측근 인사로 분류됐으나 2021년 미 의회 난입 사태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 찬성 목소리를 내면서 사이가 틀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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