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정선거 관련 親마두로 인사 16명 제재

황혜진 기자 2024. 9. 1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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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베네수엘라 대통령선거에서 벌어진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 투명한 개표 행정을 방해하거나 시위대를 탄압한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 핵심 관리들을 대거 제재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2일 베네수엘라 상황과 관련된 특정인의 재산 차단 및 입국 불허를 규정한 행정명령에 따라 베네수엘라 대법원장을 비롯한 법관, 선거관리위원회 직원, 검사, 군 장성, 정보기관 '세빈'(SEBIN) 요원 등 16명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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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장·선관위 직원 등 포함

미국이 베네수엘라 대통령선거에서 벌어진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 투명한 개표 행정을 방해하거나 시위대를 탄압한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 핵심 관리들을 대거 제재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2일 베네수엘라 상황과 관련된 특정인의 재산 차단 및 입국 불허를 규정한 행정명령에 따라 베네수엘라 대법원장을 비롯한 법관, 선거관리위원회 직원, 검사, 군 장성, 정보기관 ‘세빈’(SEBIN) 요원 등 16명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부분 마두로 대통령에 의해 임명되거나 친(親) 마두로 성향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월리 아데예모 재무부 부장관은 홈페이지 보도자료에서 “압도적 다수의 베네수엘라 국민이 변화를 요구하는 가운데 16명은 마두로의 불법 사기 승리 주장과 선거 이후 표현의 자유를 잔인하게 막는 데 관여했다”며 “미 행정부는 마두로와 그 측근들에게 이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우리의 도구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재 명단에는 개표 절차에 문제가 없었다고 발표한 카리슬리아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대법원장과 베네수엘라 선관위 산하 유권자등록 관련 업무 부처 의사결정권자인 로살바 힐 파체코가 제재 대상에 올랐다. 또 대선에서 승리한 것으로 평가되는 야권 후보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하고 발부한 검사와 판사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재무부 제재 대상이 되면 미국에서의 경제활동이나 미국과 관련된 모든 경제활동이 사실상 막힌다. 미 재무부는 현재까지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마두로 대통령을 포함해 개인 140여 명과 법인 100곳 이상을 제재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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