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軍, 이례적 특수부대 지상작전… 시리아 ‘이란 미사일 공장’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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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이례적으로 특수부대를 동원한 지상작전을 통해 시리아 내 이란혁명수비대의 지하 미사일 공장을 파괴했다.
이스라엘이 저항의 축(반미·반이스라엘 무장세력)의 미사일 생산능력에 타격을 줬을 뿐 아니라 이들에게 자국의 정보력과 특수부대 작전 수행능력을 과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막강한 정보력을 통해 공장 위치와 건설 과정을 파악한 이스라엘이 이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이례적인 지상 작전을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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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정보력·작전능력 과시
이스라엘군이 이례적으로 특수부대를 동원한 지상작전을 통해 시리아 내 이란혁명수비대의 지하 미사일 공장을 파괴했다. 이스라엘이 저항의 축(반미·반이스라엘 무장세력)의 미사일 생산능력에 타격을 줬을 뿐 아니라 이들에게 자국의 정보력과 특수부대 작전 수행능력을 과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튀르키예에 본부를 둔 시리아TV와 미국 매체 액시오스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지난 8일 오후 시리아 중부 지역 공습 직후 인근 하마주(州) 지역에 정예 부대인 ‘샬다그’를 투입했다. 드론의 엄호를 받는 헬기를 타고 작전 지역으로 이동한 샬다그 부대원들은 레펠 강하를 통해 지상으로 내려갔고, 약 1시간에 걸쳐 이곳에 위치한 이란혁명수비대 미사일 공장 등에 침투해 중요 장비와 문서를 확보했다. 이후 이들은 해당 시설을 폭파한 뒤 철수했다. 이 과정에서 시리아인 3명이 사망하고 이란인 2~4명이 붙잡혀 신문 당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샬다그가 파괴한 미사일 공장은 이란이 지난 2018년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및 시리아와 협력을 통해 건설한 시설로, 시리아 마시아프 남서쪽으로 6㎞ 떨어져 있는 곳에 위치해 있었다. 탄도미사일과 드론 등을 개발·생산해 저항의 축 세력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됐는데, 레바논 국경에 가까우면서도 지하에 위치한 탓에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어려운 지역으로 여겨졌다. 이에 막강한 정보력을 통해 공장 위치와 건설 과정을 파악한 이스라엘이 이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이례적인 지상 작전을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이번 작전을 부인하지도 시인하지도 않았다. 이스라엘이 작전개시에 앞서 미국 측에 계획을 공유했고 미국이 이를 반대하지 않았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백악관 역시 작전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한편 가자지구 전역에서 군사적 공세를 높이고 있는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전체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고 이곳에 위치한 땅굴 대부분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트지크 코헨 이스라엘군 162사단장은 이날 현지 취재진과 만나 이스라엘군 공병대가 라파에서 하마스 땅굴 총 203개를 찾았다며 “이들 대부분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또 203개의 땅굴 중 이집트로 이어지는 것이 9개가 있었지만 이집트나 하마스가 이들 땅굴을 모두 막아놓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라파 여단을 격파했다”며 “총 4개 대대가 파괴됐고, 우리는 도시 전체에 대한 작전 통제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박상훈 기자 andre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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