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가 쓰레기장은 아닌데… 추석 전후 하루 54.8t 쌓여

염창현 기자 2024. 9. 1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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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추석 연휴가 되면 고속도로 관리 기관들은 쓰레기 처리에 몸살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중 하루 평균의 배 이상이 이 기간에 집중됐다.

연도별 설 연휴에 발생한 하루 평균 쓰레기는 2019년 52.2t, 2020년 48.9t, 2021년 65.9t, 2022년 47.2t, 2023년 66.1t이었다.

일부에서는 명절 연휴가 되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많아지는 만큼 쓰레기 발생량이 늘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는 분석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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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평균치 26t보다 배 이상 많아… 설 때도 사정은 비슷
일부 운전자들은 가정의 생활 쓰레기 휴게소에 버리기도
민홍철 의원, “운전자 의식 개선과 정부·지자체 대책 필요”

해마다 추석 연휴가 되면 고속도로 관리 기관들은 쓰레기 처리에 몸살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중 하루 평균의 배 이상이 이 기간에 집중됐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의원(더불어민주당·경남 김해갑)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민자·재정 고속도로 휴게소나 주변에서 수거된 쓰레기는 4만7737t에 이르렀다. 하루 평균 26t이다. 연도별로는 2019년 8548t, 2020년 9737t, 2021년 1만345t, 2022년 9668t, 2023년 9439t이었다.

고속도로에 버려진 쓰레기.

고속도로 쓰레기는 추석 연휴에 특히 많았다. 5년 동안 이 기간에 발생한 쓰레기는 2019년 56.7t, 2020년 51.5t, 2021년 55.2t, 2022년 59.3t, 2023년 52.1t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54.8t으로 연중 평균치보다 배 이상 많았다.

사정은 설 연휴도 마찬가지였다. 연도별 설 연휴에 발생한 하루 평균 쓰레기는 2019년 52.2t, 2020년 48.9t, 2021년 65.9t, 2022년 47.2t, 2023년 66.1t이었다. 하루 평균 55.7t이다.

일부에서는 명절 연휴가 되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많아지는 만큼 쓰레기 발생량이 늘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는 분석도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운전자들이 가정에서 처리해야 할 생활 쓰레기를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버리는 사례가 적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행위가 수거 요원에게 과도한 부담을 준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 의원은 “명절 기간 쓰레기 발생량이 급증하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운전자들의 의식 개선뿐만 아니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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