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20% 폭락…"70대 이상, 보수층서도 부정률 50%"

박한나 2024. 9. 1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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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20%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은 직전 조사보다 3%p 떨어진 20%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갤럽은 "이번 긍정률 20%는 취임 후 최저치, 부정률 70%는 최고치"라며 "70대 이상, 보수층 성향에서도 부정률 50% 내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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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가인권위원장 임명장과 국민경제자문회의·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규제개혁위원장 위촉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20%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은 직전 조사보다 3%p 떨어진 20%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3%p 오른 70%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은 "이번 긍정률 20%는 취임 후 최저치, 부정률 70%는 최고치"라며 "70대 이상, 보수층 성향에서도 부정률 50% 내외"라고 말했다.

부정 평가의 이유에는 '의대 정원 확대'(18%)가 가장 많은 응답을 기록했다. 의대 증원은 2주 연속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를 차지했다.

이어 '경제·민생·물가'(12%), '소통 미흡'(10%), '독단적·일방적'(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외교'(4%), '김건희 여사 문제',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이 있었다.

대통령 직무 수행의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15%), '의대 정원 확대'(14%), '전반적으로 잘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 '주관·소신'(이상 5%),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국방·안보', '안정적'(이상 4%) 순이었다.

전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여당 지지도가 높은 대구·경북에서도 부정 평가가 57%로 긍정 평가(35%)보다 높았다. 세대별로는 40대에서 지지율이 8%로 가장 낮았고, 70세 이상에서 37%로 가장 높았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28%, 더불어민주당 33%,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2% 등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은 26%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직전보다 3%p 떨어지며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1%p 올랐다.

최근 발표된 정부의 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한 여론은 찬성 37%, 반대 41%, 의견 유보 21%로 조사됐다. 국민연금 개혁안은 보험료율을 월소득의 9%에서 13%로 인상하고 소득대체율은 40%에서 42%로 올리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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