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준석 "김건희 여사 텔레그램 봤다…공천 개입은 '애매'"
정반석 기자 2024. 9. 13. 10:57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의 총선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한 뉴스토마토 보도와 관련해 김 여사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본 것으로 언급된 A 의원이 본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5일 뉴스토마토는 김 여사가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출마 지역구를 옮겨달라고 요구하며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 의원은 어제(1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녹화방송에서 "A 의원이 저인데 약간 꼬였다"며 김 여사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 의원은 "몇십 명이 봤다고 하는데 본 사람들의 견해가 일치한다"며 "공천 개입이라 하기는 약간 애매하다"고 관련 의혹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 대단한 건이라 생각해 계속 밀고 나가던데 민주당은 자꾸 바늘허리에 실 매어 쓰는 것 때문에 안 된다"며 아직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하기에는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스토마토 보도에서 김 여사의 텔레그램 메시지 캡처를 다른 의원에게 전달한 M 씨로 언급된 정치권 인사는, 뉴스토마토 측과 나눈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며 보도 내용에 반발했습니다.
M 씨는 어제 "아무리 돈벌이가 중요하지만 한 가정을 이렇게 파괴하느냐"며 "증언, 전언, 가정이라면서 온갖 추측성 허위보도한 매체들에 강력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해당 의혹이 일자 김 여사 특검법을 추진할 명분이 강해졌다며 공세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허위 사실을 보도했다며 뉴스토마토를 언론중재위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당사자인 김 전 의원은 "김 여사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받은 적이 없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오는 16일 방송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정반석 기자 jbs@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꼬꼬무 찐리뷰] 미국서 '징역 100년형'을 받은 한인…그가 누나의 남친을 죽인 이유는?
- "여성은 사회생활 쉬워 불만"…일면식 없는데 야구방망이로 폭행
- "일거리 찾아봐 줬더니 소개비도 안 줘" 지인 흉기로 찌른 60대
- 낙뢰 맞은 20대 심정지…"믿기 힘든 기적" 의료진이 살렸다
- 난간 앞 아슬아슬…투신 직전 여성 구한 남성 정체 '깜짝'
- 방송 시작했는데 '긁적'…1분 뒤 알아챈 앵커 '화들짝'
- 비타민 통에 1억 원…간 큰 공무원 딱 걸렸다
- "1등급 한우 100%"라더니…1만 3천 명 속인 쇼핑몰 결국
- "맨홀 뚜껑이 뻥 하고 날아왔다"…추석 앞두고 폭우 강타한 울릉
- "국산입니다" 국방부 속았다…전방 부대 CCTV 1,300여 대 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