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늘려 주어진 에너지를 생산적·경제적으로 사용하는 법"

[신간] '시간 해방'

'시간 해방'(흐름출판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이 책은 저자가 1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기업 'SaaS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60개 이상의 신생 기업을 발굴·투자한 엔젤 투자자로 일하며 얻은 경험에 경영 철학, 심리학 연구를 더해 삶을 반전시키는 하나의 시간 습관으로 집약한 내용이다.

저자는 약물 중독과 ADHD를 앓았고, 절도와 싸움을 일삼다가 17세에 교도소에 수감됐다. 모두가 그를 문젯거리라고 여겼다. 하지만 교도소에서 만난 교도관의 "넌 이곳에 있을 사람이 아니다"라는 말에 충격받아 삶을 바꾸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순조롭지는 않았다. 모든 인간관계와 일상을 포기하고 자신의 시간을 팔아 돈을 버는 방식으로 일에만 몰두했으나, 돌아온 것은 두 번의 사업 실패, 파혼, 엉망이 된 삶뿐이었다. 그래도 그는 절망에 빠지는 대신 실패 요인을 분석했고, 자신의 시간 사용법에 문제가 있음을 깨달았다. 그 결과, 시간을 쓰지 않고 사는 시간 증식법을 찾아 삶에 적용했고 돈, 시간, 환경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유를 얻었다.

이 책에 따르며, 자신이 바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실패한 시간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시간을 제대로 거래하기 위해서는 △하루를 망가뜨리는 무가치한 업무를 '돌아보고'(1단계) △다른 사람에게 그 일을 '옮기고'(2단계) △더 생산적인 일로 그 시간을 '채워야'(3단계) 한다. 이중 단 하나라도 생략된다면 결국 시간 빈곤에 처한다. 매일매일 쫓기는 시간 빈곤 현상은 에너지 고갈로 이어진다.

이 책은 돌아보고, 옮기고, 채우는 세 가지 단계를 통해서 누구나 시간을 살 수 있는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아울러 심각한 스트레스와 압박감에서 벗어나는 방법부터 숨겨진 천재성을 발견하는 요령까지 알려 준다.

◇시간 해방/ 댄 마텔 글/ 박영준 옮김/ 흐름출판/ 2만 2000원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