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세 사장 "어린 여자 원해"…15세 연하 예쁜 승무원 소개하자 거절,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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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CEO 남성이 어린 여자를 원해 결혼정보업체에서 15세 연하 여성을 소개받았으나, 거절한 이유가 눈길을 끈다.
A 씨는 "결정사(결혼정보회사)에 오기 전에 소개팅을 많이 했다. 예쁘고 어린 여자 다 만나봤지만, 정신 상태가 제대로 된 여성을 만나보지 못했다"고 한탄했다.
이어 "또래 여자들도 만났는데, 이들은 결혼을 급하게 하려는 게 눈에 보여서 도망가고 싶어졌다. 오히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여자가 낫겠다 싶다"며 어린 여성을 소개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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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40대 CEO 남성이 어린 여자를 원해 결혼정보업체에서 15세 연하 여성을 소개받았으나, 거절한 이유가 눈길을 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43세 남자가 28세 여자를 거절한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결혼정보업체 유튜브 채널 '한방 언니'에 올라온 영상을 갈무리한 것이다.
업체에 따르면 의뢰인 A 씨는 43세로, 중소기업 CEO다. 연봉은 최소 5억 원 이상에 해외 대학을 졸업했으며 자산으로는 강남 아파트와 꼬마 빌딩이 있다. 부모님 노후도 보장돼 있으며 키 176㎝에 호감형 외모를 가졌다.
A 씨는 "결정사(결혼정보회사)에 오기 전에 소개팅을 많이 했다. 예쁘고 어린 여자 다 만나봤지만, 정신 상태가 제대로 된 여성을 만나보지 못했다"고 한탄했다.
이어 "또래 여자들도 만났는데, 이들은 결혼을 급하게 하려는 게 눈에 보여서 도망가고 싶어졌다. 오히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여자가 낫겠다 싶다"며 어린 여성을 소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업체는 승무원인 28세 여성 B 씨를 소개해 줬다. B 씨는 연봉 5000만 원, 서울권 4년제 대학, 자산 현금 3000만 원, 부모님 노후 보장 등의 스펙을 가졌으며 특히 얼굴이 아주 예뻤다.
업체는 "전반적으로 다 괜찮은 여성을 소개해 줬는데 만남 이후 의외로 B 씨가 굉장히 좋아했다. 그러나 A 씨가 B 씨를 거절했다. 그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A 씨는 B 씨의 외모나 스펙이 마음에 들었지만, 술자리에서 B 씨가 "오빠는 세금 떼고 이렇게 해서 이 정도 받으시는 건가요?"라며 A 씨의 돈에 대한 질문만 구체적으로 하자 정이 떨어졌다고 한다.
A 씨는 "나에 대한 질문보다 내 돈에 관련된 질문만 하더라. 집도 있다고 하니까 '자가'인지 전세인지 한 번 더 확인하더라. 내 돈에만 관심 있는 모습이었다"고 분노했다.
업체는 "우린 B 씨에게 다 오픈하고 소개해 줬다. B 씨가 바보 같은 거다. 차라리 우리한테 (A 씨의 재력을) 확인하고 A 씨 앞에서는 A 씨에 대한 얘기만 물어봤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후 A 씨는 15번 이상의 만남을 한 뒤에야 마음에 드는 여성을 찾아 결혼했다고.
상대는 34세 여성으로, 직업은 중견기업 VMD(브랜드 콘셉트에 맞춰 제품을 전시하는 등 매장 전체를 꾸미는 직종)였다. 연봉은 5700만 원, 자산은 1억 5000만 원에 오피스텔을 소유했다.
업체는 "외모도 관리가 잘 된 훈녀(훈훈한 여성)였다. A 씨가 봤을 때 지금까지 만난 여성 중에 귀티가 흘러서 만족했다더라"라며 "중요한 건 A 씨를 돈으로 보지 않는 태도였다. 이 여성 자체도 집안이 좋다 보니까 돈에 개의치 않는 모습이 몸에 배 A 씨의 마음을 샀다"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28세가 43세 만나려면 돈 보고 만나지 않나. 그것도 예쁜 앤데", "40대 만나는 20대는 돈 보고 만나려는 비율이 더 높겠지. 순수한 애들은 또래 만난다", "43세가 28세 만나려면 돈이라도 어필해야지. 뭘 어필할 거냐. 어이가 없다", "또래는 결혼 급해서 싫고, 어린 여자는 대놓고 돈 밝혀서 싫다? 그럼 그냥 연애 결혼해야지", "28세가 진심으로 본인 자체를 관심 있어 할 거라고 생각했나"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돈 볼 수 있다. 그래도 첫 만남에 묻는 건 좀 그렇다", "첫 만남에 대놓고 캐물어 보면 기분 찝찝한 게 당연한 거 아니냐", "조건 보고 나온 거지만 면전에 대고 돈 질문만 하면 당연히 기분 상한다", "남자도 어느 정도 예상하고 나왔을 텐데 정도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으로 돈, 돈 거리니까 미래가 보였나 보다" 등 의견이 나왔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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