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경기 불안에 투자자 방어 태세···금 가격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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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과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방어적 자세를 취하고 있다.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몰리면서 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주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배당을 많이 지급하는 주식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3.679%로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낮은 수준에서 장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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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위험 선호지수 5월 이후 최저
미국 대선과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방어적 자세를 취하고 있다.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몰리면서 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 시간) 올해 상반기 대형 기술주 랠리를 즐겼던 투자자들이 이제는 ‘안전한 플레이’로 전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달 들어 주식 시장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둔 부문은 부동산(+3.0%)·유틸리티(+2.9%)·필수소비재(+2.2%) 등이었다. 이들은 주택 임대료나 가스·전기 요금, 가정 필수품 등에 대한 지출이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꼽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주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배당을 많이 지급하는 주식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높은 배당을 지급하는 유틸리티·부동산 부문이 저금리 환경에서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투자 비중을 늘릴 것을 조언했다. 마크 해켓 내셔널와이드 투자리서치책임 역시 “주가 상승 여력이 있으면서 배당도 나오는 배당주 투자가 괜찮은 시기”라며 “수익률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가격도 치솟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온스당 2557.90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서 25% 상승하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상승률을 앞질렀다. 금 투자는 주식처럼 배당금이나 이자에 세금을 낼 필요가 없는 점도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채에도 수요가 몰리는 모습이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3.679%로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낮은 수준에서 장마감했다.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차기 정권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를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S&P글로벌 투자위험 선호지수는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은 신흥시장 투자자들에게는 큰 불안이 되고 있다. 고율 관세 등 무역장벽을 내세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이 신흥국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점에서다. 아룬 사이 픽텟자산운용 수석 전략가는 중국의 경기 침체가 여전한 상황에서 고관세까지 더해지며 국제 교역이 차질을 빚게 되면 “신흥국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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