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통신산업 신성장 동력원 찾는다"...KTOA, 미래가치 포럼 출범

통신사업자·AI 전문가 등 모여 통신사업 미래가치 향상 방안 논의

12일 코엑스 컨벤션센터 스튜디오159에서 열린 AI 미래가치 포럼 출범식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KTOA 제공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AI 미래가치 포럼' 출범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국내 최고의 인공지능(AI) 기술정책 및 법·제도 전문가들이 참여해 AI시대 통신산업의 새로운 성장방향 모색을 위한 심도 깊은 논의를 시작했다.

최근 해외 주요 통신사업자들은 AI 챗봇, AI 컨텍센터 등 다양한 AI 기반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으며 5G의 초저지연, 초고속 특성을 활용한 AI 서비스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는 AI 기술 발전을 위한 지원과 함께 윤리적 문제 해결을 위한 규제 마련에 힘쓰고 있으며 이에 우리나라에서도 AI 관련 정책 및 법제 정비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포럼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AI 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통신사업자들과 AI 기술정책 및 법·제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AI 시대 통신산업의 미래가치 향상 방안을 논의하고, 산업계의 목소리를 정책수립 과정에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성됐다.

이상학 KTOA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통신 산업은 AI 기술을 통해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을 가속화하여, 국민 삶의 질 향상과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본 포럼이 AI 시대 통신산업의 새로운 가능성과 비전을 제시하는 논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 의장으로 선출된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통신은 우리나라 근대화와 산업화의 역사를 이어받아 '국가사회의 정보화'를 이끈 주역인데, 향후 '국가사회의 AI화'라는 새로운 역사적 사명 앞에서 통신의 역할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본 포럼이 이를 위한 출발점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포럼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통신사업자들이 국내 AI 생태계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다양한 산업과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AI 기술을 기반으로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들의 탄생 및 AI 생태계를 활성화 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KTOA는 향후 AI 미래가치 포럼을 격월로 개최해 포럼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바탕으로 통신분야 AI 산업 발전을 위한 보고서를 매 반기마다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정책당국에 의견을 개진하는 등 통신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건전한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