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세 번째 토론은 없다”…해리스와 추가 TV토론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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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추가 텔레비전 토론을 거부했다.
하지만 첫 토론 뒤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해 2차 토론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간에 지난 10일 에이비시(ABC) 방송 주최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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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추가 텔레비전 토론을 거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조와 카멀라가 일으킨 많은 문제에 대해 첫번째 토론에서 조와, 그리고 두 번째 토론에서 카멀라와 자세히 논의했다”며 “카멀라는 지난 거의 4년 동안 했어야 할 일에 집중해야 한다. 세 번째 토론은 없을 것이다”라고 적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추가 토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유세에서 “우리는 유권자를 위해 또 다른 토론을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캠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추가 토론 거부 선언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해리스 쪽 고위 인사는 시엔엔(CNN)에 “그는 매일 입장을 바꾼다”며 “나는 또 다른 토론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선 출마를 중단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전 무소속 대통령 후보는 폭스뉴스에 나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용’ 측면에서는 승리했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전달력, 세련됨, 조직력, 준비성 측면에서 분명히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6월과 9월 두 차례 토론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첫 토론 뒤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해 2차 토론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간에 지난 10일 에이비시(ABC) 방송 주최로 열렸다.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공화당의 제이디 밴스 연방 상원의원은 다음 달 1일 뉴욕에서 시비에스(CBS) 뉴스 주최로 텔레비전 토론을 가진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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