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 청년 돕자”···전북대, ‘라면 나눔’ 나선다
전북대학교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고립 청년 지원을 위해 라면 나눔 캠페인에 나선다.
전북대는 전주시가 사회복지관들과 함께 진행 중인 ‘전주함께라면’ 사업에 동참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에 함께 한 대학은 전북대가 처음이다.
‘전주함께라면’은 전주지역 6개 사회복지관에서 운영하는 공유공간인 라면카페 사업이다. 배고픈 사람은 누구나 와서 라면을 무료로 끓여 먹을 수 있고, 또 라면을 두고 갈 수도 있는 전에 없던 새로운 공유공간이다. 이 라면카페를 통해 은둔형 고립 가구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위기 가구를 사회로 끌어내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전주시 고향사랑기금 1호 사업이다.
전북대는 청년의 날 하루 전인 오는 20일 건지광장에서 교직원과 지역민 등을 대상으로 라면 기부를 받는 ‘전주함께라면 청년행복할지도’ 나눔 캠페인을 연다. 라면을 직접 후원하거나, 라면 후원금을 기부할 수 있다. 종류와 수량에는 제한이 없다. 이렇게 모인 라면은 1000여 명의 청년에게 지원된다.
또 이날 청년들의 사회적 고립 예방을 위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임무 완료 후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부대행사도 열린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사회적 고립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대학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참여로 우리 청년들의 장밋빛 미래를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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