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산다, 나이 들어서도"가 대세…초핵가족화와 초고령화가 던지는 숙제들 [스프]

권애리 기자 2024. 9. 1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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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는 스프링이다! 스프링처럼 통통 튀는 이슈를 핵심만 골라 정리해드립니다.

  1인 가구 증가 속도가 지금까지 추산한 것보다 더 빨라지고 있다는 집계가 나왔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1인 가구는 노년층에서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80세 이상의 초고령층이 혼자 사는 1인 가구는 그 시점에 전체 1인 가구 중에 23.8%나 차지할 걸로 추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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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프링]
 

이슈는 스프링이다! 스프링처럼 통통 튀는 이슈를 핵심만 골라 정리해드립니다.
 

1인 가구 증가 속도가 지금까지 추산한 것보다 더 빨라지고 있다는 집계가 나왔습니다. 10여 년 뒤에는 가족이 3명 이상이면 "식구가 많다"라는 말을 듣게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초핵가족화와 초고령화, 우리 사회가 안게 되는 만만치 않은 숙제가 더욱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무슨 상황인데?

지금으로부터 딱 13년 뒤인 2037년이 되면 1인 가구는 전체 40%를 넘어갈 걸로 추산됐습니다. 그 시점에는 네 집 중 세 집 가까이 혼자 살거나 많아야 둘이 사는 사회가 됩니다.(2037년 73.1%) 지금도 열 집 중에 여섯 집 이상이 혼자 또는 둘이 사는데, 거기서 더욱 다수가 될 거란 얘깁니다.

통계청이 지난 2020년부터 오는 2052년까지 30여 년에 걸친 우리나라 가구상의 변화를 추계해서 발표한 내용입니다.

1인 가구는 이미 739만 가구, 전체 34.1% 수준이지만요. 2050년이 돼도 40%는 안 넘을 것, 2년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추산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나타나고 있는 모습들로 미루어서 이번에 미래를 다시 예측해 보니까 40%를 돌파하는 모습이 2년 전 예측보다 13년이나 앞당겨진 거죠.

4인 가구는 지금도 14.1%, 일곱 집 중에 한 집꼴밖에 안 되는데, 2052년이 되면 6.7%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그야말로 기존의 핵가족을 넘어서 초핵가족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모습입니다. 그래도 지금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는 집이 전체 27%를 좀 넘는데, 2052년이 되면 다섯 집 중 한 집이 채 안 되는 17.4%에 그칠 걸로 전망됐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1인 가구는 노년층에서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미 1인 가구 네 집 중에 한 집 이상이 65세 이상입니다. 이번 전망에 포함된 가장 먼 미래인 2052년에는 무려 51.6%, 절반을 넘어갑니다. 1인 가구 두 집 중 한 집 넘게 노인이 살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80세 이상의 초고령층이 혼자 사는 1인 가구는 그 시점에 전체 1인 가구 중에 23.8%나 차지할 걸로 추산됐습니다.

독거노인 1인 가구의 비중이 커지는 현상 자체는 일정 경제 규모 이상의 선진국들에서 공통된 모습이지만, 우리나라는 그 속도가 유독 가파른 편입니다.
 

한 걸음 더

혼자 사는 노인들이 많아지면, 그에 따른 우리 사회의 숙제들도 많아집니다.

일단 주거부터 문제입니다. 인구가 이미 자연감소하기 시작했는데도, 가구 수는 2041년까지 271만 가구나 더 늘어날 걸로 추산됩니다. 그러다가 18년 뒤인 2042년부터 총 가구 수 감소가 시작된다는 겁니다.

그때부터는 이민자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그만큼 인구 자체가 크게 줄어서 가구 수도 정점을 찍고 줄어든다는 겁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권애리 기자 ailee17@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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