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한동훈과 진성준이 선거 정치판으로 만들어… 아주 독특한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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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가 정치판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우려에 곽노현 예비후보가 13일 "모든 선거는 대단히 정치적"이라며 "국민들로부터 권한을 위임받는 것 아니겠나"라고 반응했다.
곽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BBS 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모든 포부나 이런 것들이 정치적 비전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며 "다만, 우리는 교육 정책을 놓고 겨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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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가 정치판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우려에 곽노현 예비후보가 13일 “모든 선거는 대단히 정치적”이라며 “국민들로부터 권한을 위임받는 것 아니겠나”라고 반응했다.
곽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BBS 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모든 포부나 이런 것들이 정치적 비전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며 “다만, 우리는 교육 정책을 놓고 겨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보궐선거의 시점·정황·배경을 고려했을 때 양쪽 정당이 대단히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그런 의미에서 정당 정치가 개입하고 있고, 한동훈 당 대표나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교육감 보궐선거를) 정치판으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정치판을 만든 게 아니다”라며 “(저는) 시점과 정황상 이런 이야기를 안 할 수 없게 된 아주 독특한 선거로 (이번 선거를) 규정했다”고 언급했다.
곽 예비후보를 겨냥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곽노현씨의 등장은 근래 역사에 기록될 많나 최악의 비교육적인 장면”이라는 비판과 “시민 상식선에서 볼 때 적절하지 않다”던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의 불출마 권유 등이 보선을 정치판으로 만든다는 얘기로 해석된다.
곽 예비후보 측은 정당 대표자 등의 특정 후보자 지지·반대 등 선거 관여를 금지한 지방교육자치법을 들어 한 대표 고소 방침을 밝혔고, 한 대표는 진 정책위의장도 고소하느냐며 맞받아친 터다.
12년 전 선거 비리로 당선 무효형을 받았던 곽 예비후보는 선거 보전금 35억원 중 5억원가량만 반납한 채로도 출마해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그는 2010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같은 진보진영 후보로 출마한 박명기 전 서울교대 교수에게 단일화 대가로 당선 이후 2억원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고,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이 확정돼 교육감직을 잃었다.
곽 예비후보는 라디오에서 “갚아나가고 있고 죽을 때까지 그럴 수밖에 없다”며 “교육감이 돼도 경제적으로 단 한 푼도 손에 쥘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진행자의 ‘이번 교육감 선거의 의미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윤석열 정부의 교육 정책 탄핵”이라고 곽 예비후보는 답했다. 해직 교사 부당 특채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된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도 검찰 정권에 의해 쫓겨났다면서다.
이를 “서울 교육 장악을 시도하고 혁신 교육 저지를 시도하는 것”이라 정의한 곽 예비후보는 “여기에 대해 확실히 응징해야 하고, 더 큰 탄핵의 강으로 가는 길도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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