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시너' 흡입 / 손흥민 '지적'에 아이유 '불똥' / 메로나?메론바? [앵커리포트]

엄지민 2024. 9. 1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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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e 뉴스입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길거리 '시너'입니다.

대낮 서울의 한 길거리에서 환각 물질을 흡입한 배달기사가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의 한 골목입니다.

한 남성이 오토바이 옆에 서 있는데요.

손에 든 흰색 봉투를 얼굴로 가져다 대고 무언가를 먹는 건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환각 물질로 분류되는 시너였습니다.

이내 경찰에 배달기사가 시너를 흡입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잠시 뒤 현장에서 남성을 찾았는데, 당시에도 시너를 흡입하고 있었고요.

배달용 오토바이에서는 증거품도 들어있었습니다.

경찰은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남성을 구속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저런 상태로 배달했다니 끔찍하다", "면허도 취소시켜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음 키워드는 '손흥민 지적에 아이유 불똥'입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가 지적한 잔디 문제의 불똥이 가수 아이유에게로 튀었습니다.

지난 5일 팔레스타인과의 홍명보호의 첫 경기가 끝난 뒤 주축 선수들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에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특히 주장 손흥민 선수는 빨리 개선되면 좋겠다는 바람도 밝혔는데요.

[손흥민 / 축구대표팀 공격수·주장 : 한 가지 좋은 점은 그라운드 컨디션이 원정 경기가 좋다는 게…. 저희 팀에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오늘같이 어려운…. 볼 컨트롤도 어렵고 드리블도 어려운 상황들이 나오니까…. 하루빨리 개선됐으면 좋겠고요.]

[김민재 / 축구대표팀 수비수 : 잔디도 조금 안 좋긴 했지만* 그것도 경기의 일부분이고요. 그걸로 변명하고 싶진 않아요.]

[이강인 / 축구대표팀 공격수 : 좋은 환경에서 하면 더 좋겠지만, 잔디 탓을 하고 싶진 않고요.]

다음 달 15일에는 이라크와의 3차 예선이 상암에서 예정돼 있는데요,

경기를 앞두고 잔디 보호를 위해 오는 21일과 22일에 열리는 아이유의 콘서트를 취소해달라는 민원이 제기됐습니다.

민원인은 콘서트 당일 많은 사람이 상암 경기장에 모여 잔디 상태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이라크전까지 남은 기간 잔디 관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러면서 서울시의 관련 조례에 따르면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사용을 허가하지 않거나 취소할 수 있다며, 권한이 있는 오세훈 시장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원을 배정받은 서울시 체육정책과는 내부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마지막 키워드는 ' 메로나?메론바?' 입니다.

빙그레가 자사의 아이스크림 '메로나' 포장지 형식을 사용하지 말라며 경쟁 아이스크림 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냈지만 졌습니다.

빙그레는 1992년부터 '메로나'를 판매하고 있고, 서주는 2014년 '메론바'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빙그레 측 주장은 서주가 포장지 디자인부터 베꼈다는 겁니다.

두 회사의 제품 디자인, 어떻게 보이시나요?

포장지 가운데는 옅은 멜론색에 양쪽 끝은 짙은 초록색인 색상부터 양옆으로 멜론 사진을 배치한 점도 비슷해 보이고요.

네모 반듯한 글씨체 등이 유사하다는 게 빙그레 측의 주장인데, 빙그레는 이 포장지를 두고 "투자와 노력으로 만든 성과"라며 지난해 서주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빙그레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과일을 소재로 한 제품이라면 그 과일의 본연 색상은 누구든 사용할 필요가 있고, 누군가 독점하는 건 공익상 적절하지 않다는 겁니다.

인기 있는 식품이 나오면 잇따라 비슷한 제품이 이어지는 일은 계속 반복되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이런 법적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엄지민 (thum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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