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식스, 적수가 없다...9년 만 'K팝 대표 밴드'로 우뚝

홍혜민 2024. 9. 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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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데이식스(DAY6)가 컴백과 함께 압도적 성과를 거두며 명실상부 'K팝 대표 밴드'로 입지를 굳혔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밴드 데이식스(DAY6)가 컴백과 함께 압도적 성과를 거두며 명실상부 'K팝 대표 밴드'로 입지를 굳혔다. 그야말로 적수 없는 행보다.

데이식스는 지난 2일 새 미니 앨범 '밴드 에이드(Band Aid)'와 타이틀 곡 '녹아내려요'를 발매하고 컴백했다.

앞서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 인기를 구가하며 컴백에 기대를 모았던 데이식스는 신곡 '녹아내려요'로 단숨에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녹아내려요'는 발매 3시간 만에 멜론 톱 100, 핫 100, 실시간 차트와 지니뮤직, 벅스, 바이브 국내 급상승 차트 1위를 싹쓸이한데 이어 발매 11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최정상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뜨거운 흥행몰이 중이다. 멜론 일간 차트에서도 지난 3일부터 9일 연속 1위를 석권했으며, 멜론 주간 차트(09.02~09.08) 1위로 진입하며 데뷔 10년 차에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다.


△ "좋은 음악은 언젠가 통한다"던 데이식스, 음악으로 쓴 '성장의 대서사시'

지난 2015년 9월 7일 데뷔곡 '콩그레츄레이션스(Congratulations)'로 가요계에 데뷔한 데이식스는 10년 차를 맞이하는 올해 가파른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며 성장의 대서사시를 썼다.

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은 올해 3월 전작 '포에버(Fourever)' 발매 기념 인터뷰 당시 "(데뷔할 때부터) 좋은 음악은 언젠가 통한다는 믿음 아래 '늙지 않는 음악'을 하자고 멤버들과 이야기 나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의 가파른 성장세에는 이같은 믿음을 바탕으로 한 '좋은 음악'이 있었다. 이들은 2017년 1월부터 12월까지 매달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을 발매하는 '에브리 데이식스(Every DAY6)' 프로젝트를 전개하며 구심력을 키웠고 이때 선보인 '에브리 데이식스 페브러리(Every DAY6 February)'의 타이틀 곡 '예뻤어'는 역주행을 거듭하며 데이식스의 폭발적 성장의 디딤돌이 됐다.

데이식스라는 이름으로 총 24개에 달하는 싱글 및 앨범과 함께 디스코그래피를 차곡차곡 쌓아 올린 이들은 '믿고 듣는 데이식스'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같은 데이식스의 인기 고공 행진은 음악 리스너들 사이에서는 이미 예견된 숨은 맛집처럼 언젠간 반드시 빛을 발할 아티스트로서의 역량뿐만 아니라 이들을 아는 사람들의 선구안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 역주행 이어 정주행, 그리고 또 역주행...음원 차트 점령

데이식스는 음원 차트에서 단단한 존재감을 떨치고 역주행과 정주행을 오가며 대세 반열에 올랐다. 멤버들의 군 복무로 인한 여백기 동안 '예뻤어'를 비롯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차트 역주행을 기록했고 각각 7년 전, 5년 전 발매곡임에도 입소문을 타고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여기에 '포에버'의 타이틀 곡 '웰컴 투 더 쇼(Welcome to the Show)'는 지난 4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360도 좌석 풀 개방 공연과 더불어 대학 축제,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축하 무대에서 폭발적 반응을 이끌며 순위 상승을 거듭했고 파리 올림픽 중계방송 단골 배경 음악으로 쓰이며 인기를 증폭시켰다. 수록곡 '해피(HAPPY)' 역시 동반 상승 흐름을 타며 순위가 대폭 올랐다.

이번 컴백으로는 정주행까지 성공시켰다. 데이식스는 9월 첫 주 멜론 주간 차트(09.02~09.08)에서 최신작 타이틀 곡 '녹아내려요'로 1위를 달성한 것은 물론 수록곡 '그녀가 웃었다', '괴물', '아직 거기 살아', '망겜', '도와줘요 록앤드롤' '카운터' '아임 파인'까지 전곡 차트인에 성공했다.

여기에 앞서 역주행을 기록한 '웰컴 투 더 쇼' '해피'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예뻤어'까지 동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제대로 음원 차트를 점령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가운데 최근에는 데뷔곡 '콩그레츄레이션스'가 다시 '톱100' 차트에 진입하며 또 한 번의 역주행에 시동을 건 상태다.


△ 음원 차트 휩쓴 데이식스, 티켓 파워도 '압도적'...4만 석도 부족하다

음원 차트뿐만 아니라 공연계에서도 탄탄한 저력을 드러내고 있다. 데이식스는 오는 20일~22일 사흘간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 '포에버 영(FOREVER YOUNG)'의 포문을 연다. 인천 단독 콘서트는 일반 예매 오픈 이후 총 3회 공연 4만여 석 티켓이 전석 매진되며 데이식스의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재입증했다.

나아가 다음 달 5일~6일(현지시간) 쿠알라룸푸르, 13일 발리, 16일 수라바야, 19일~20일 자카르타 추가 회차 공연, 11월 22일 싱가포르 등 해외 공연 역시 솔드아웃되며 글로벌 활약세 확장에도 청신호를 켰다. 특히 이 중 쿠알라룸푸르·자카르타 공연은 당초 각각 다음 달 5일과 19일 1회씩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티켓 오픈 이후 빠르게 전석 매진을 기록함에 따라 각 1회 공연을 추가 오픈했다. 해당 공연은 추가 회차 티켓까지 모두 완판을 기록하며 뜨거운 데이식스의 인기를 증명했다.

데이식스의 반가운 새 월드투어는 오는 20일~22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시작해 다음 달 5일~6일 쿠알라룸푸르, 13일 발리, 16일 수라바야, 19일~20일 자카르타, 11월 22일 싱가포르, 30일 방콕, 2025년 1월 26일 홍콩, 2월 12일~13일 오사카, 15일~16일 도쿄, 22일 마닐라 등지에서 개최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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