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회 귀성 인사…‘서울·용산’에 담긴 정치 공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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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왜 서울역일까. 더불어민주당은 왜 용산역에 매달릴까. 원내 3당인 조국혁신당은 용산역에 당력을 집중하는 것일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은 13일 일제히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귀성 인사를 펼쳤다.
이에 조 대표를 비롯한 황운하 원내대표,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및 사무처 당직자 등은 이날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객들과 함께 전남 영광과 곡성을 향하는 퍼포먼스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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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용산 선점에 조국당 호남선 공들이기
‘국민의힘 왜 서울역일까. 더불어민주당은 왜 용산역에 매달릴까. 원내 3당인 조국혁신당은 용산역에 당력을 집중하는 것일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은 13일 일제히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귀성 인사를 펼쳤다. 설날과 추석 명절을 앞두고 두 차례 실시하는 행사로, 매년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만남을 갖고 있는 셈이다.
13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과 부산을 잇는 서울역은 국내 최대의 KTX 노선이다. 서울역을 출발해 광명역, 오송역, 대전역, 대구 등을 거쳐 부산으로 향한다. 운행 거리는 대략 2시간 30분 거리다.
이 노선은 경기도 소재 광명역 주변과 충청권과 대구, 부산지역 철도이용객들이 가장 선호한다.
반면, 용산역은 주로 호남선 이용자들이 애용하는 노선이다. 서울~부산과 비교할 때 이용자는 크게 적지만, 과거로부터 이른바 ‘남행열차’로 큰 인기를 얻었던 노선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서범수 사무총장 등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역 역사 및 승강장에서 귀성 인사를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용산역 3층 맞이방에서 귀성 인사를 하고 오전 10시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가졌다.
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50분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객들에게 인사하고 KTX 호남선 열차를 타고 아예 영광과 곡성으로 향했다.
조 대표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오는 10월 재보선이 치러지는 지역에서 상주하면서 5박 6일의 추석 연휴에 전남 영광군과 곡성군, 부산 금정구를 오갈 예정이다.
이에 조 대표를 비롯한 황운하 원내대표,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및 사무처 당직자 등은 이날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객들과 함께 전남 영광과 곡성을 향하는 퍼포먼스도 펼쳤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오는 10월 재보선에서 전남 영광군과 곡성군, 부산 금정구 선거를 놓고 격돌한다. 더불어민주당이 수도권 정당화를 통해 호남과 다소 멀어진 상황에서 조국혁신당이 호남의 맹주로 거듭나느냐가 달린 선거다.
이와 관련 여권의 한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경부라인과 경호라인이 충돌했던 정치지형에 최근원내 3당이 도전장을 내면서 향후 적지 않은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수도권 정당화, 국민의힘은 영남 정당화에 더해 조국 혁신당의 호남 공들이기를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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