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민자들 고양이 먹어" 허위주장 유포 계속‥백악관 "험오 발언 멈춰라"

김수진 sj@mbc.co.kr 2024. 9. 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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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서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의 이민자들이 고양이를 잡아먹는다"는 가짜뉴스를 지속적으로 유포하면서 미국사회에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과 선거 캠프는 소셜미디어에 "불법 이민자들이 개와 고양이등 이웃의 반려동물과 공원의 오리와 거위를 잡아먹는다"며 합성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유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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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올린 고양이 합성 사진. '우리를 먹지 마세요, 트럼프에게 투표하세요!'라고 적혀 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서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의 이민자들이 고양이를 잡아먹는다"는 가짜뉴스를 지속적으로 유포하면서 미국사회에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 시청사는 폭발물을 터뜨리겠다는 위협으로 폐쇄됐고, 스프링필드의 일부 아이티 이민자들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는 등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토론 이후 처음으로 개최한 애리조나주 투손 유세에서도 "아이티 이민자들이 이웃의 반려동물을 훔치고 있다"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과 선거 캠프는 소셜미디어에 "불법 이민자들이 개와 고양이등 이웃의 반려동물과 공원의 오리와 거위를 잡아먹는다"며 합성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유포하고 있습니다.

백악관 커린 잔피에어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쓰레기 같은 말을 퍼뜨려 지역 사회를 더럽히고 이민자들의 생명을 위협에 빠뜨리고 있다"고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또 "미국인으로서 우리 모두를 모욕하는 것"이라며 "정치 지도자가 해서는 안 될 혐오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는 국내 정세 불안으로 탈출한 아이티인 30만 명에 대해 임시 보호 지위를 내리고 2026년 2월까지 미국에 체류할 수 있도록 허가한 바 있습니다.

김수진 기자(s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36575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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