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라늄 농축시설 첫 공개…김정은 “보기만 해도 힘나”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2024. 9. 1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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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라늄 농축기지의 조종실을 돌아보며 생산공정의 운영실태를 파악하고, 핵물질 생산을 줄기차게 벌여나가고 있는 데 대한 보고를 받고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 생산시설을 현지지도하고 무기급 핵물질 생산에 총력을 집중해 비약적인 성과를 낼 것을 지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우라늄 농축시설을 시찰한 내용과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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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연구소·핵물질 생산기지 시찰…“핵물질 생산에 총력” 지시
대미협상서 몸값 올리려는 포석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 생산시설을 현지지도하고 무기급 핵물질 생산에 총력을 집중해 비약적인 성과를 낼 것을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라늄 농축기지의 조종실을 돌아보며 생산공정의 운영실태를 파악하고, 핵물질 생산을 줄기차게 벌여나가고 있는 데 대한 보고를 받고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 생산시설을 현지지도하고 무기급 핵물질 생산에 총력을 집중해 비약적인 성과를 낼 것을 지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생산현장을 직접 돌아보면서 "정말 이곳은 보기만 해도 힘이 난다"고 말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우라늄 농축시설을 시찰한 내용과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북한이 우라늄 농축시설 현장을 전격 공개한 것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핵무력을 과시해 차후 대미협상 과정에서 몸값을 올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 정보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과 평양 부근 강선 단지에 우라늄 농축시설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다. 우라늄 농축시설은 원심분리기에 우라늄을 넣고 고속회전해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고농축 우라늄은 핵탄두 제조에 쓰인다.

김 위원장은 "지금 이룩한 성과에 자만하지 말고 원심분리기 대수를 더 많이 늘이는 것과 함께 원심분리기의 개별 분리능을 더욱 높이며, 이미 완성단계에 이른 새형의 원심분리기 도입사업도 계획대로 내밀어 무기급 핵물질 생산 토대를 더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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