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2년에서 3년으로’…‘모성 보호 3법’ 상임위 통과
[앵커]
각종 쟁점 법안을 둘러싸고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는 여야가 오랜만에 민생을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육아휴직 기간을 늘리는 등의 이른바 '모성 보호 3법'이 추석을 앞두고 여야 합의로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습니다.
보도에 김청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육아휴직은 부모가 각각 1년씩, 최대 2년까지 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육아휴직 기간이 앞으로는 최대 3년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모성보호 3법'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한 건데 연일 이어지는 정치 공방 속에서도 여야는 저출생 문제 앞에서 모처럼 손을 맞잡았습니다.
'배우자 출산휴가'도 늘어나고, 근로시간단축 제도는 임신 32주부터 쓸 수 있게 됩니다.
난임 치료 휴가 기간도 3일에서 6일로 늘어날 예정입니다.
여야는 민생 문제 해결이 최우선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한 결과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주영/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야당 간사 : "(여야) 대표 회담을 통해서 이런 민생 법안에 대한 처리 의지가 있었었고… 조금씩 양보해서 합의를 이뤄 냈다는 데에 의미가 있습니다."]
[김형동/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 : "여야가 정치적으로 이렇게 경색이 돼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들이 국회에 바라는 최소한의 도리는 다 해야 된다."]
상습 임금체불 사업주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게 한 '임금체불방지법' 등 다른 민생 법안도 환노위를 통과했습니다.
여야는 이르면 오는 26일쯤 본회의에서 법안들을 처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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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윤 기자 (cyworl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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