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건너는 먼트레즈 해럴, 호주리그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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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명의 빅리거가 바다를 건너기로 했다.
『ESPN』에 따르면,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먼트레즈 해럴(포워드-센터, 201cm, 109kg)이 호주리그(NBL)로 향한다고 전했다.
상위 6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한편, 해럴은 지난 2019-2020 시즌에 생애 처음으로 올 해의 식스맨에 선정되면서 주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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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명의 빅리거가 바다를 건너기로 했다.
『ESPN』에 따르면,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먼트레즈 해럴(포워드-센터, 201cm, 109kg)이 호주리그(NBL)로 향한다고 전했다.
해럴은 호주의 애들레이드 써티식서스와 계약했다. 이번 계약으로 해럴은 생애 처음으로 미국 외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2022-2023 시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서 뛰었던 그는 이후 새로운 계약을 따내지 못했다. 오프시즌에 오른쪽 무릎의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당했다. 이로 인해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필라델피아는 고심 끝에 그를 방출했으며, 함께 하지 않기로 했다.
당시 필라델피아는 백업 센터 확충이 쉽지 않았다. 정규시즌에 조엘 엠비드의 출장시간을 관리해야 하는 것을 고려하면 해럴의 역할이 필요했다. 그랬기에 2023년 여름에 재계약을 맺은 것. 그러나 해럴이 중상을 당하면서 필라델피아도 달리 방도가 없었다. 다른 선수를 채우는 게 나았기 때문.
그나마 지난 시즌에 필라델피아에는 해럴 외에도 드웨인 데드먼, 폴 리드, 모 밤바(클리퍼스)가 있어 안쪽 교통정리도 단행할 수 있었다. 비록 재계약 이후 당한 부상이긴 하나 단년 계약이라 부담이 없었다. 결국, 해럴은 지난 시즌을 회복과 재활을 위해 보내야 했다.
이번 여름에 복귀를 노린 그는 끝내 NBA에서 뛰지 못하게 됐다. 여느 선수처럼 보장되지 않는 조건이나 트레이닝캠프에서 뛰는 조건의 계약을 받았다면 잔류를 시도할 만했다. 그러나 지난 2022-2023 시즌부터 기록이 급락한 만큼, 계약 제시가 없었을 가능성도 있다.
그는 고심 끝에 애들레이드에서 뛰기로 했다. 에들레이드는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에 자리한 유일한 구단이다. 최근 수년 동안 하위권을 전전했으며, 해럴 영입과 함께 골밑 전력 강화를 노릴 만하다. 지난 2022년에 마지막 우승을 차지한 이후 아직까지 우승 경험이 없다.
NBL에는 이현중이 뛰는 일라와라 호크스를 포함해 10개 구단이 자리하고 있다. 구단 별로 28경기를 치른다. 상위 6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다만 대진 방식은 독특하다. 3, 4위 승자는 곧바로 준결승으로 향하며, 패자는 5, 6위 승자와 남은 자리를 다툰다.
사실상 3위부터 6위까지는 시딩게임의 기회를 갖게 되는 셈이다. 오롯한 플레이오프라 보기 어렵다. 이후 준결승 대진이 갖춰지면, 준결승은 3전 2선승제, 결승은 5전 3선승제로 펼쳐진다. 지난 시즌에는 테즈매니아 잭점퍼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해럴은 지난 2019-2020 시즌에 생애 처음으로 올 해의 식스맨에 선정되면서 주가를 높였다. 클리퍼스의 키식스맨으로 거듭나면서 팀의 전력에 큰 보탬이 됐다. 그러나 이후 LA 레이커스, 워싱턴 위저즈, 샬럿 호네츠를 거쳐 필라델피아로 향했다.
그는 지난 2015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했다. 2라운드 2순위로 휴스턴 로케츠의 부름을 받았다. 휴스턴과 신인계약을 체결한 그는 휴스턴에서 두 시즌을 보냈다. 이후 크리스 폴(샌안토니오) 트레이드로 인해 클리퍼스로 건너갔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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