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남기고 공사 중단이라니"…입주 예정자들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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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4구역' 재개발 사업이 입주를 1년도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 중단 위기를 맞았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시공사인 GS건설은 전날 공사 현장에 '공사 중지 예고' 현수막을 걸었다.
GS건설은 올해 초부터 장위4구역 재개발조합에 공사비 증액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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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협상 진행 중 설계사 파산
시공사 "설계사 부재로 공사 불가능"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4구역' 재개발 사업이 입주를 1년도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 중단 위기를 맞았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시공사인 GS건설은 전날 공사 현장에 '공사 중지 예고' 현수막을 걸었다. GS건설은 조합원 호소문을 통해 "설계사의 파산 신청 및 부재로 인해 현장에서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당초 계획했던 공정 일정이 지속적으로 지연되어 사업시행 변경 인가접수도 미뤄지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설계 지연으로 입주 및 준공 일정 준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조합의 설계사 선정이 완료되지 않아 더 이상 정상적인 공사 수행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게 돼 부득이하게 공사 중단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안내했다. 그러면서 "조합과 긴밀히 협력해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공사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8월 말 기준 장위4구역의 공정률은 78%다. 현재 조합과 공사비 협상도 진행 중이다. GS건설은 올해 초부터 장위4구역 재개발조합에 공사비 증액을 요청했다. 지난 7월 기준으로 증액을 요청한 액수는 483억원이다. 조합이 증액을 거부하면서 서울시가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이달부터 협의를 조율할 예정이다.
공사비 갈등에 더해 설계사까지 현장을 떠나면서 내년 5월로 예정된 입주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공사비 인상은 원만하게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설계사 선정은 시공사가 관여할 부분이 아니다. 조합이 설계사를 다시 선정해야 공사를 재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위4구역은 지하 3층~지상 최고 31층, 31개 동, 2840가구 규모 '장위자이 레디언트'로 지어진다. 2022년 말 3.3㎡당 분양가 2830만원에 분양됐다. 전용면적 84㎡ 기준 9억원대 후반이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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