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추모공원 유치…포항시, 랜드마크로 조성
【 앵커멘트 】 흔히들 기피 시설이라고 불리는 추모공원을 두고 경상북도 포항에서는 유치 경쟁이 벌어졌습니다. 7개 마을이 치열한 경쟁 끝에 구룡포읍이 최종 선정됐습니다. 포항시는 추모공원을 문화·예술은 물론 레저를 즐길 수 있는 복합체험공간으로 꾸미기로 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 대표적인 해맞이 명소 경북 포항시 호미곶.
이곳에 2028년 추모공원이 들어섭니다.
흔히 기피 시설로 알려진 추모공원이지만 주민들의 반응은 환영 일색입니다.
▶ 인터뷰 : 안주석 / 구룡포 추모공원주민협의체 위원장 - "호미반도 전체를 바꿀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어서 저희는 상당히 그 기대치에 고무적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포항 추모공원 '열일의 뜰' 유치를 놓고 무려 7개 마을이 경쟁을 벌였습니다.
전체 면적의 80%가 공원으로 조성되는 데다 주민 지원 기금만 40억 원, 게다가 향후 화장시설 사용료의 20%를 30년 동안 마을에 기부합니다.
포항시는 구룡포 추모공원을 노르웨이 비겔란 같은 조각공원으로 만들고, 호미곶과 연계해 해양 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강덕 / 경북 포항시장 - "추모공원을 그야말로 우리 포항 시민들의 자긍심이 넘치는 공간, 많은 사람이 와서 즐기고 가는 공간, 견학하고 가는 공간 이런 공간으로…."
이 밖에도 전망대와 수목원, 홀로그램 아트를 비롯해 익스트림 스포츠까지 즐길 수 있는 복합체험공간도 설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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