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20대 여성들 “나는 진보적” 응답 증가세

미국에서 자신의 정치적 견해가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지난 20여 년 사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론조사 업체 갤럽이 현지 시각 12일 발표한 최근 7년의 조사 결과를 보면 2017년부터 2024년 사이 18세에서 29세 여성 중 40%가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진보 성향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는 2001년에서 2007년 사이에 이뤄진 조사 결과 28%와 비교하면 12%포인트 늘어난 것이고 2008년에서 2016년 사이에 이뤄진 조사 결과 32%보다는 8%포인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30세 이상 여성 중에서도 진보 성향이라고 답한 비율이 2001년에서 2007년 사이 20%, 2008에서 2016년 사이 23%, 2017년에서 2024년 사이 27%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18∼20세 남성 중에서 진보 성향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같은 기간 큰 변동이 없었습니다.

다만 30세 이상 남성의 경우 진보 성향이라고 답한 비율이 같은 조사 기간 각각 16%, 18%, 20%로 조금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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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 (bada@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