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자 폭주”…‘돌싱글즈6’ 출연자만 봐도 역대급이네요[MK이슈]

신청자 폭주…2개월 만 컴백
‘재혼 맛집’ 원조의 독보적 클래스

‘돌싱글즈6’ . 사진 ㅣMBN

‘돌싱글즈6’가 2개월 만에 초고속 컴백, 첫방송부터 독보적인 클래스를 보여줬다.

걸그룹 출신 돌싱녀와 지상파 훈남 아나운서 출신의 돌싱남을 비롯한 최강 출연자들로 구성돼 불꽃 튀는 러브라인이 예고됐다.

‘돌싱글즈6’ 1회. 사진 ㅣMBN

12일 방송된 MBN ‘돌싱글즈6’ 1회에서는 강원도에 마련된 ‘돌싱 하우스’를 찾아온 돌싱남녀 10인이 소개된 가운데, 최고 3%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보였다. 이혼 연차와 사는 곳, 이름만 공개됐는데, 비주얼·피지컬 특집으로 보일 만큼 매력적인 출연자들로 눈길을 모았다. 출연자 등장만으로도 화제성을 싹쓸이 하면서 역대급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이날 여배우 자태의 이혼 2년차 미영이 ‘돌싱 하우스’에 첫발을 들였고,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귀여운 미소의 ‘돌싱남’ 보민이 두번째 출연자로 모습을 드러냈다. 다음으로 이혼 2년차인 상큼한 미모의 지안이 등장했다.

이어 훤칠한 키로 등장부터 모두의 시선을 모은 이혼 9년차 시영이, 이혼 1년차 조각미남 성서가 들어왔다. 또, 서구적인 분위기의 이혼 3년차 진영과 댄디한 느낌의 이혼 1년차 창현, ‘MZ 스타일’의 이혼 4년차 방글이 밝은 에너지를 풍기며 돌싱 하우스를 찾아 다른 출연자들과 인사했다.

최근까지 MBC 아나운서로 활동한 창현은 “꿈을 꿨다. ‘돌싱글즈6’에 나가서 누군가를 만나는 꿈이었다”며 “웨이브가 들어간 긴 머리에 약간 여성스러운 이미지였던 것 같다. 그리고 대화를 조곤조곤 잘 하는?”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익숙한 그 얼굴, 이혼 4년차 정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정명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2000년대 초반 걸그룹 ‘레드삭스’로 활동했다”고 자신의 연예계 활동 이력을 밝혔다.

방송 활동 이력이 있는 돌싱남녀 출연에 갑론을박이 일고 있지만, 제작진은 새로운 사랑을 간절하게 찾고 싶어 용기를 낸 이들을 배제하는 것 또한 역차별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얼굴이 알려진 사람들이 새로운 만남 찾기에 더 큰 제약을 받는다. 방송 문을 두드려서라도 진짜 인연을 찾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을 것”이라고 했다.

두 사람의 이혼 사실은 ‘돌싱글즈’ 출연을 계기로 세상에 처음으로 알려지게 된 만큼 이와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작진은 시즌6에 박창현 전 MBC 아나운서와 노정명 전 레드삭스 멤버가 합류하게 된 것에 대해 “연예인이라서 특별히 출연시킨 게 아니라 다른 출연진들과 동일하게 사전 인터뷰, 면접 등을 거쳤다”며 “진정성, 절실함을 보고 출연을 최종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선혜 PD는 줄곧 “‘돌싱글즈’가 중매 프로그램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출연자들과 함께 한다”고 강조해왔다.

‘돌싱글즈’ 덕분 이제 가족에게도 제대로 털어놓지 못했던 이혼의 상처를 공유하면서 위로받는 시대가 됐다. 사진 ㅣMBN

보통 ‘돌싱글즈’는 매년 여름마다 새 시즌으로 돌아왔는데, ‘돌싱글즈6’은 시즌5 종영 후 2개월 만에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제작진은 “빠른 컴백을 하게 된 데는 신청자가 폭주하고 매력적인 출연자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 PD는 지난 인터뷰에서 “신청자 접수 기간이 의미 없을 정도로 1년 내내 지원 메일이 온다”고 귀띔한 바 있다.

아닌게 아니라 원조 ‘돌싱글즈’를 시작으로 여러 이혼 예능 프로그램들이 론칭되거나 시도되고 있지만, ‘돌싱글즈’만의 팬덤이 있다. ‘재혼 맛집’이란 명성답게 시즌2의 윤남기 이다은 커플과 시즌4의 지미 희진 커플이 실제 결혼에 골인해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돌싱글즈’ 역시 진화하고 있다. 놓칠 수 없는 매력적인 출연자 신청이 잇따르고 있고, 더 솔직하고 화끈한 러브라인, ‘리셋’과 ‘재부팅’을 반복하며 러브라인의 ‘무한 확장’을 이뤄내고 있다.

무엇보다 ‘이혼’에 대한 사회적인 분위기를 환기시키는데 큰 기여를 하면서 재혼 시장에까지 변화를 몰고 왔다. ‘돌싱글즈’ 덕분에 가족에게도 제대로 털어놓지 못했던 이혼의 상처와 아픔을 공유하면서 위로받는 시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