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무' 방탄 RM "이유없이 분노 치밀 때면...여러분 덕에 버티고 있다" [전문]

[TV리포트=김현서 기자] 방탄소년단 RM이 서른 번째 생일을 맞아 소감을 밝혔다.

12일 RM은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사랑하고 사랑하는 여러분! 저 서른이네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스스로조차도 종종 '하잘것없다' 느꼈던 이날에 진심을 꾹꾹 눌러 담은 축하를 보내주셔서 너무나 고맙다. 덕분에 잘 버티고 있는 거 알고 계시죠?"라며 "불가에 이런 말이 있다. '너는 오직 너 스스로를 등불 삼아 의지하며 살라'. 멀고 먼 화천에서 마음이 위태롭거나 이유 없이 분노가 치밀 때면 이 말을 떠올린다"라고 이야기했다.

RM은 "RPWP(혹은 그 다큐멘터리)처럼 더 아름답고 멋진 방식으로 토로할 때와 장소가 반드시 있겠죠. 지금 여기가 아닌 곳"이라고 귀띔했다.

끝으로 그는 "제 군생활은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논산 훈련소에서 3km 뜀걸음을 할 때마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던 그 반환점이다. 무상하다. 눈이 쏟아지고 해가 바뀌고 날이 또 따스해지고 벚꽃이 핀 다음에 그다음에 씩씩하게 찾아뵙겠다"라며 팬들을 향한 인사를 건넸다.

지난해 12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RM은 내년 6월 전역할 예정이다. 현재 방탄소년단 멤버들 중 가장 먼저 제대한 진은 개인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제이홉, 슈가, RM, 뷔, 지민, 정국이 차례로 제대할 예정이다. 이에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은 모든 멤버가 제대한 후인 2025년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최근 전동스쿠터 음주운전으로 논란을 빚은 슈가는 최근 정식 재판 없이 벌금 1500만 원에 약식 기소됐다.

아래는 RM 위버스 글 전문.

안녕 사랑하고 사랑하는 여러분! 저 서른이네요. (벌써..)

스스로조차도 종종 하잘것없다 느꼈던 이 날에 진심을 꾹꾹 눌러담은 축하를 보내주셔서 너무나 고마워요. 덕분에 잘 버티고 있다는 거. 알고 계시죠?

불가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너는 오직 너 스스로를 등불 삼아 의지하며 살라.' 멀고 먼 화천에서 마음이 위태롭거나 이유없이 분노가 치밀 때면 이 말을 떠올립니다.

지금 이 순간 해버리고 싶은 말들이 많지만 오늘은 대신 인스타에 올리는 사진 몇 장으로 대신할까 하여요.

RPWP(혹은 그 다큐멘터리ㅡ)처럼 더 아름답고 멋진 방식으로 토로할 때와 장소가 반드시 있겠죠. 지금 여기가 아닌 곳.

제 군생활은 이제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논산 훈련소에서 3km 뜀걸음을 할 때마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던 그 반환점이네요. 무상하죠.

눈이 쏟아지고 해가 바뀌고 날이 또 따스해지고 벚꽃이 핀 다음에, 그 다음에 씩씩하게 찾아뵐게요.

좋은 날, 좋은 말들과 좋은 마음 부디 건강만 하셔요. 사랑합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