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에 뜨는 달·별 세트 오롯이 재현…올리비아 로드리고 내한공연

이재훈 기자 2024. 9. 1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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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서 오리지널 프로덕션 구현
항공 파레트 38개·100톤 무대 장비 공수
[서울=뉴시스] 올리비아 로드리고. (사진 = Chris Polk 제공) 2024.09.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래미 수상'에 빛나는 미국 Z세대 대표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Olivia Rodrigo)의 첫 내한공연을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3일 공연기획사 본부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로드리고가 오는 20~2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치는 콘서트 '올리비아 로드리고 : 거츠(Olivia Rodrigo : GUTS)'는 오리지널 무대 구성 및 북미 공연과 동일 규모의 프로덕션으로 진행한다.

747 항공기 1대 물량인 항공 파레트 38개, 무게 약 100톤에 달하는 무대 장비를 공수한다. 이번 투어의 상징적인 무대인 객석 사이로 떠오르는 달과 별 세트를 해외 공연과 똑같이 선보인다.

본부 엔터는 "총 400여 개의 조명으로 화려함을 더하고 메인 무대 및 돌출 무대 위, 공연장 중앙 등에 설치된 다수의 스피커로 음향 퀼리티를 높인다"면서 "8인조 밴드와 8명으로 구성된 안무팀까지 함께해 최고의 공연을 선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서울=뉴시스] 올리비아 로드리고. (사진 = Kevin Mazur 제공) 2024.09.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와 별개로 글로벌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가 로드리고의 첫 내한 공연을 맞아 국내 및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곡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에서 역대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그녀의 곡은 '굿 포 유(good 4 u)'인 것으로 집계됐다. '드라이버스 라이선스' '뱀파이어' '데자뷔' 트레이터'가 2~5위다.

이와 더불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로드리고의 트랙은 '드라이버스 라이선스'인 것으로 집계됐다. '굿 포 유' '데자뷔' '트레이터' '해피어'가 뒤를 이었다.

스포티파이는 "지난 1년 간 올리비아 로드리고 곡의 국내 월간 스트리밍 수는 약 28% 성장했으며, 국내 리스너가 자신의 플레이리스트에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트랙을 한 곡이라도 추가한 횟수는 5만1000건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시스] 올리비아 로드리고. (사진 = Chris Polk 제공) 2024.09.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10대 초반 연기 활동을 시작한 로드리고는 디즈니 채널 '비자아드바크(Bizaardvark)' 시리즈로 이름을 알렸다. '하이 스쿨 뮤지컬(High School Musical: The Musical: The Series)'을 통해 발표한 자작곡 '올 아이 원트(All I Want)'가 고무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배우뿐 아니라 가수로서 입지를 다졌다.

2021년 발표한 데뷔 싱글 '드라이버스 라이선스(drivers License)'는 발표 첫 주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1위에 올라 8주 연속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새로운 팝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데자 뷔(deja vu)'와 두 번째 싱글 차트 1위 곡 '굿 포 유(good 4 u)' 등이 수록된 데뷔 앨범 '사워(SOUR)'(2021)는 발매 첫 주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에 올라 5주간 1위를 포함해 1년 이상 톱10에 머무르며 현재까지도 차트 상위권에서 장기집권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420억 스트리밍을 포함해 약 1800만 앨범 유닛 판매 기록을 세웠다.

[서울=뉴시스] 올리비아 로드리고. (사진 = 스포티파이 제공) 2024.09.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이 앨범으로 '그래미 어워즈'에서 '최우수 신인', '베스트 팝 보컬 앨범',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등 3개 부문 수상과 빌보드 뮤직 어워즈 7관왕, 애플 뮤직 어워즈 3관왕,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올해의 신인상', 브릿 어워즈 '베스트 인터내셔널 송' 수상 등 굵직한 시상식을 휩쓸었다.

10대들이 특히 공감하는 노랫말로 'Z세대 최고 아티스트', '가장 다재다능한 Z세대 신인 아티스트'라는 평을 들으며 '빌보드 우먼 인 뮤직'의 '올해의 여성', 타임 '올해의 엔터테이너', 포브스 '30세 미만 뮤지션 30인'에 선정됐다.

지난해 선보인 싱글 '뱀파이어(vampire)' 또한 발매 첫 주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르면서 빌보드 역사상 정규 1집과 2집의 리드 싱글이 모두 차트 정상을 차지한 첫 아티스트 기록을 세웠다.

[서울=뉴시스] 올리비아 로드리고, 뷔. (사진 =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중계 화면 캡처) 2024.09.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곡과 '배드 아이디어 라이트(bad idea right)?', '겟 힘 백!(get him back!)' 등이 수록된 두 번째 정규 앨범 '거츠' 역시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앨범의 성공에 이어 지난 2월부터 시작된 '거츠' 월드 투어로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LA 기아 포럼, 런던 O2 아레나, 벨기에 스포츠팔레 등 전 세계 상징적인 공연장이 포함된 미국과 캐나다, 유럽 공연을 진행 중이다.

K팝 팬들에겐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뷔(V·김태형)와 '제 64회 그래미 어워즈'(2022)에서 맺은 인연으로 크게 화제가 됐다. 뷔가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시상식에서 '버터'를 부르던 중 객석에 있던 로드리고에게 다가가 귓속말을 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영국 BBC는 이 장면을 '2022 그래미 시상식 최고의 순간 다섯 가지'(Grammy Awards 2022: Five stand-out moments) 중 하나로 꼽았다.

올해 4월엔 세계 최대 대중음악 축제로 통하는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 출연한 미국 록밴드 '노 다웃'의 무대에 깜짝 등장해 협업하기도 했다.

이 같은 화제성으로 로드리고의 내한공연 티켓은 선예매만으로 매진을 기록했다.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21일 오후 7시 공연이 추가됐고 티켓 또한 오픈과 동시에 매진됐다. 이에 따라 시야제한석 등 추가 좌석을 오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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