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때문에 20kg 쪘다”…다이어트 위해 퇴사한 여성

김형일 2024. 9. 13. 09: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에서 입사 1년 만에 체중이 20㎏ 증가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과로 비만'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13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출신 여성 오우양 웬징(24)은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샤오홍슈'에 자신이 입사 1년 만에 60㎏에서 80㎏으로 체중이 늘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연이 알려지면서 중국에서는 과로 비만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초과·교대근무 원인…배달 음식 과다 섭취 연결
채소·곡물·단백질 균형 식사로 한 달 동안 6㎏↓
中, 주 6일·9~21시 일하는 '996 근무 문화' 성행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중국에서 입사 1년 만에 체중이 20㎏ 증가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과로 비만’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과로 비만으로 체중이 20kg 증가했던 중국 여성 오우양 웬징.(사진=SCMP)
13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출신 여성 오우양 웬징(24)은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샤오홍슈’에 자신이 입사 1년 만에 60㎏에서 80㎏으로 체중이 늘었다고 밝혔다.

오우양은 다니던 직장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근로 활동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또 초과근무와 불규칙한 교대 근무, 이로 인한 배달 음식 과다 섭취 체중 증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결국 오유양은 지난 6월 퇴사했다. 이후 채소, 곡물, 단백질이 들어간 균형 잡힌 식사로 한 달 만에 6㎏ 감량에 성공했으며 현재 4만1000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다이어트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해당 사연이 알려지면서 중국에서는 과로 비만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상하이 한 기술기업에 일하는 33세 여성은 직장 스트레스로 두 달간 3㎏가 증가했다고 고백했으며 “제 의지력을 모두 일에 써버려서 제 삶에 남은 의지가 하나도 없다”고 하소연했다.

중국은 현재 법적으로 주 40시간 근로를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주 6일, 오전 9시~오후 9시까지 일하는 ‘996 근무 문화’ 만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의료당국 소속 주오샤오샤 의사는 “늦은 저녁 식사, 과식, 수면 부족이 과로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규칙적인 식사와 채소 섭취, 운동을 통해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일 (ktripod4@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