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트럼프, 경합주서 유세 재개…토론 후 해리스 지지율↑
[앵커]
대선후보 TV토론에서 혈투를 벌인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를 재개하고 장외 대결에 나섰습니다.
토론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5% 포인트 앞선 걸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토론 준비로 잠시 유세를 중단했던 해리스 부통령이 다시 경합주 유세에 나섰습니다.
토론에서 판정승을 거뒀다는 평가 속에 얼굴엔 더 자신감이 넘쳤고, 유세장 분위기도 달아올랐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 부통령/민주당 대선후보 : "여러분에게 하는 제 맹세입니다. 저는 항상 당보다 나라를 우선시할 것이고, 미국인 모두의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실제, 최근 하락세를 보이던 지지율도 다시 상승셉니다.
토론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는 트럼프에 5% 포인트 차로 앞선걸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다시 경합주 애리조나를 찾았습니다.
남부 국경으로 들어오는 불법 이민자 문제를 집중 부각하려는 의돕니다.
앞서 TV토론에선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격노를 쏟아내다 음모론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전 대통령/공화당 대선후보 : "이민자들은 개와 고양이를 잡아 먹고 있습니다. 이민자들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반려동물을 먹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부끄러운 일입니다."]
이 발언으로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시 곳곳엔 폭탄 테러 위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 당국은 직원을 대피시키고 시청 건물을 폐쇄했고, 일부 아이티계 주민들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백악관은 미국인 모두에게 모욕적인 일이라며 음모론에 속는 지도자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토론 결과에 대한 동요가 일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과 추가 토론은 하지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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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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