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EPL 우승 경쟁팀 궤도 올린 아르테타 감독과 2027년까지 계약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클럽과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BBC 등이 전했다. 이번 시즌 말 계약 만료 예정이었던 아르테타는 2027년까지 아스널을 이끌게 된다.
아르테타 감독은 “매우 자랑스럽고 흥분되며, 앞으로 다가올 일들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매일 좋은 사람들과 일하고 우리의 야망을 실현하는 것은 정말 행운”이라며 “지지받고 있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2019년 12월, 당시 맨체스터 시티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코치로 일하던 아르테타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후임으로 아스널에 부임했다. 그는 2019~2020시즌 말 FA컵 우승을 이끌며 감독으로서 첫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르테타 감독 체제 하에서 아스널은 다시 강팀으로 거듭났다. 최근 두 시즌 연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42세의 스페인 출신 아르테타 감독은 2003~2004시즌 이후 처음으로 아스널의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아스널의 조시 크롱케 공동 회장은 “미켈은 역동적이고 열정적인 감독으로 탁월한 축구를 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한다”고 평가했다. 에두 스포츠 디렉터는 아르테타와의 계약이 “우리가 새로운 높이로 목표를 설정할 때 클럽에 명확한 방향을 제공한다”고 치켜세웠다.
이번 시즌 3경기를 치른 아스널은 울버햄프턴과 애스톤 빌라를 상대로 첫 두 경기에서 승리한 뒤 브라이턴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현재 4위에 올라있다.
선수 시절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아르테타는 아스널 소속으로 150경기에 출전했으며 주장을 맡기도 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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