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공백 무색한 KT 로하스, 연일 맹타…'MVP 클래스'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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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의 공백에 30대 중반에 접어든 나이까지.
올 시즌 또 한 번의 '마법'을 만들고 있는 KT 위즈엔 외국인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34)의 활약이 절대적이다.
올 시즌 로하스는 KT 타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사실 시즌 전 KT의 로하스 영입엔 우려의 시선도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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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경기 0.425 불꽃타…KT 4위 도약에 큰 힘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3년의 공백에 30대 중반에 접어든 나이까지. 우려가 적지 않았지만 'MVP 클래스'는 달랐다. 올 시즌 또 한 번의 '마법'을 만들고 있는 KT 위즈엔 외국인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34)의 활약이 절대적이다.
로하스는 지난 12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2홈런) 2득점 5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 팀의 10-4 승리를 이끌었다.
로하스는 3-1로 앞선 5회말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5-2가 된 6회말엔 그랜드슬램으로 연타석 홈런을 장식하며 N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시즌 31, 32호 홈런으로 5타점을 쓸어담았다.
올 시즌 로하스는 KT 타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일단 현재까지 팀이 치른 134경기 전 경기에 결장 없이 출장했다는 자체가 대단한 기여다. 긴 시즌을 치르면 주전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이탈하는 경우가 잦은데, 로하스는 언제나 자리를 지켰다.
단순히 '출석 체크'만 한 것도 아니다. 현재까지 기록을 보면 0.334의 타율에 32홈런 102득점 109타점 178안타 장타율 0.589 출루율 0.423 등이다. 타율 5위, 홈런 4위, 득점 2위, 최다안타 2위, 타점 3위, 장타율 5위, 출루율 2위 등이다.
도루를 제외한 7개 부문의 수상 지표에서 모두 5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1위를 기록한 부문은 하나도 없지만 모든 부문에서 5위 이내를 달리고 있다는 자체로도 로하스의 활약을 가늠케 한다.
사실 시즌 전 KT의 로하스 영입엔 우려의 시선도 따랐다. 그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시즌 간 KT에서 활약했고, 2020년엔 0.349의 타율에 47홈런 135타점을 기록하며 MVP까지 수상했다.
그러던 로하스는 이듬해 일본 리그에 진출했다가 적응에 실패했고 지난해엔 도미니카, 멕시코 등지를 떠돌았다. 3시즌의 공백이 커 보였고 적지 않은 나이에 KBO리그에 다시 적응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였다.
하지만 우려는 기우일 뿐이었다. 로하스는 시즌 초반부터 꾸준한 활약으로 팀 타선의 중심을 잡았다. 필요한 순간 늘 한방을 쳐주는 로하스 덕에 KT가 가져간 경기도 적지 않았다.
'올드스쿨' 성향의 이강철 감독조차 로하스를 1번 타순에 배치할 만큼 신뢰가 컸다. 팀에서 가장 잘 치는 타자를 한 타석이라도 더 들어서게 하겠다는 의중인데, 이는 제대로 들어맞고 있다.
로하스는 경기 초반엔 타선의 실마리를 푸는 역할을 하고, 하위 타순에서 찬스가 만들어졌을 땐 누구보다도 강력한 중심타선 역할도 해낸다.
KT가 최근 4위까지 치고 올라와 사실상 또 한 번의 '가을야구'를 예약하게 된 데에도 로하스의 공이 컸다. KT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이 10경기에서 로하스는 0.425의 타율에 4홈런 16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최근 몇 년간 '슬로 스타터' 경향을 보이는 KT는 이전까지만 해도 마운드의 힘으로 시즌 후반 치고 올라왔다. 하지만 올 시즌만큼은 타선의 화력이 뒷받침한 공이 컸고, 그 중심엔 4년 만에 돌아온 로하스의 활약이 있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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