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서울 흥천사 목조관음보살삼존상' 보물 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가유산청은 조선 후기 '서울 흥천사 목조관음보살삼존상'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 흥천사 목조관음보살삼존상'은 조성발원문을 통해 1701년이란 제작 연대, 수조각승 법잠을 비롯한 계초, 진열, 성인 등 제작자, 임실 신흥사 적조암이란 원봉안처를 명확히 알 수 있는 불상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가유산청은 조선 후기 '서울 흥천사 목조관음보살삼존상'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 흥천사 목조관음보살삼존상'은 조성발원문을 통해 1701년이란 제작 연대, 수조각승 법잠을 비롯한 계초, 진열, 성인 등 제작자, 임실 신흥사 적조암이란 원봉안처를 명확히 알 수 있는 불상이다.
현재 흥천사 대방에 있는 이 관음보살삼존상이 언제 임실 신흥사 적조암에서 서울 흥천사로 옮겨졌는지는 명확하지는 않다.
1890년 흥천사 수월도량 정비 과정에서 대방에 있던 관음보살상과 남순동자상, 해상용왕상을 수리했다는 기록이 있어 적어도 그전에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
수조각승 법잠은 조선 후기 조각계에서 잘 알려져 있지 않는 조각승이지만 함께 조성 작업에 참여한 계초와 진열은 18세기 조각계에서 비중 있는 조각승이다.
국가유산청은 "이 불상은 이들의 조각승 계통의 형성과 전승 연구에 귀중한 자료"라며 "특히 1701년 작품으로 18세기 불교 조각의 첫 장을 연다는 미술사적 의의를 부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해당 유물은 수월도량 주불인 관음보살과 남순동자, 해상용왕으로 구성된 매우 드문 삼존상이다.
이 구성은 이미 고려 불화에서 그 전조가 보이지만 완전히 자리 잡은 것은 17세기 이후로 판단된다.
조선 후기와 말기에 편찬된 의례집에는 관음보살과 남순동자, 해상용왕이 관음보살삼존으로 언급된다.
이 불상은 시대가 이보다 앞서기 때문에 의례집 간행 이전부터 성행한 관음보살삼존도상과 신앙을 이해하는 데에도 중요한 자료다.
국가유산청은 '서울 흥천사 목조관음보살삼존상'에 대해 30일간 예고기간 중 각계 의견 수렴·검토 후,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혜경 벌금형 선고에…이재명 "아쉽다" 민주 "검찰 비뚤어진 잣대"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
- "패도 돼?"…여대 학생회에 댓글 단 주짓수 선수 결국 사과
- [단독]'김건희 친분' 명예훼손 소송 배우 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
- "월급 갖다주며 평생 모은 4억, 주식으로 날린 아내…이혼해야 할까요"
- 배우 송재림, 오늘 발인…'해품달'·'우결' 남기고 영면
- 이시언 "박나래 만취해 상의 탈의…배꼽까지 보여"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