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준, 육아지옥 시작 "5일간 5시간 잤다..'5형제맘' 정주리 존경"('기유TV')[종합]
[OSEN=김나연 기자] 개그맨 강재준이 육아에 시달리느라 매일 밤 뜬눈으로 지새우는 근황을 전했다.
12일 '기유TV' 채널에는 "{육아로그} 밥 먹다 깡총이한테 걸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이은형은 "제가 드디어 출산을 하고 집에 돌아왔다. 축하해달라"라며 "깡총이가 지금 곤히 자고 있어서 제가 한번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후 카메라에 등장한 것은 소파에 누운 강재준이었다.
강재준은 "엄마 너무 졸려요"라고 호소했고, 이은형은 "우리 아들 벌써 수염 많이 자랐네"라고 농담하면서도 "일어나 얼른"이라고 말했다. 이에 강재준은 한껏 피로한 얼굴로 "와 진짜 리얼로 저 지금 비몽사몽이고 너무 졸려"라고 털어놨다.
이은형은 "깡총이가 2, 3시간마다 한번씩 깨는데 재준오빠가 거의 나이트 수유쌤이다"라고 밤마다 고생하는 남편을 걱정했다. 강재준은 "집에 온지 5일차인데 5일 도합 한 5시간 잤나? 잠을 아예 못잤다"고 밝혔고, 이은형은 "왜냐면 쪽잠을 자니까 자도 잔것같지 않다. 진짜 푹잔건 5시간밖에 안된다"고 전했다.
강재준은 "진짜 헤롱헤롱하고 너무 힘들더라"라고 말했고, 이은형은 "고생 많았다. 재준오빠 최고다"라고 고마워 했다. 이에 강재준은 "진짜 많은 분들께서 '조리원에 있을때가 최고다', '뱃속에 있을때가 최고다', '아마 조리원에 있다가 집에 돌아가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일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100% 정답이었다. 뭐든 다 최고였고 진짜 첫날을 잊지 못한다. 토요일 퇴소해서 왔는데 낮에 너무 편하더라. 계속 잔다. 그래서 우리 깡총이는 다르구나 정말 엄마아빠에게 효도하는 깡총이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새벽 1시를 넘어가더니 울어대기 시작하는데 아침 9시까지 울었다. 진짜 우리 한숨도 못자고 좀비되고"라고 토로했다.
이에 이은형은 "1시간마다 깼던것 같다"며 "여러분 살려주세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강재준은 "근데 그 얘기가 맞는 것 같다. 정말 육아가 힘들지만 애기가 한번 웃을때 모든게 다 풀리더라"라고 팔불출 면모를 드러냈고, 이은형은 "근데 그거 우리보고 웃는거 아니래. 배냇짓이래 아직. 뱃속에서 하던걸 습관적으로 하는거다"라고 말해 배신감을 안겼다.
강재준은 "근데 진짜 중요한게 깡총이 이름 언제지어 우리? 충생신고 내일 모레까지 해야하는데 아직도 못지었다. 이러다 그냥 강총 되는거 아니냐"라고 고민을 전했다. 이은형은 홀쭉해진 배를 보며 "너무 서운해. 없어졌다"며 "없어졌다고 하긴 좀 남았네"라고 말했고, 강재준은 "근데 아직 은형이가 회복이 덜 됐다"고 설명했다. 이은형은 "제왕절개가 사람 케바케인데 회복이 빨랐다가 후폭풍 온사람 있는데 제가 그 케이스인것같다"고 말했다.
특히 "병원복입은거 너무 예쁘다"는 반응에 강재준은 "임신했을때 엄청 이뻤다"라고 말했고, 이은형은 "퍼스널 컬러가 병원복이다. 시킬까 하나? 이게 술을 1년 끊으니까 사람이 달라지는것 같다. 산후조리원이 너무 좋은곳이었는데 배달이 안됐다. 재준오빠는 거의 감옥살이 했다. 제가 옥바라지했다"고 남모를 고충을 전했다.
강재준은 "저도 못먹어서 가끔 촬영 스케줄 나올때마다 거의 뭐 뷔페먹듯이 미친듯이 먹고 갔다. 오자마자 바로 떡볶이 튀김 시켜먹은다음에 촬영 갔다와서 복귀하기 전에 이것저것먹고 했다"고 말했고, 이은형은 "내가 애낳고 오니까 갑자기 날씨가 가을이 됐다. 천고마비 계절이 돌아왔다. 집에 컴백한 기념으로 오랜만에 반반로그. 인스턴트 한번 위장에 때려보겠다"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각자 먹고싶은 음식을 주문했다. 강재준은 "은형이한테 고맙고. 힘들게 출산했지 않나"라고 말했고, 이은형은 "다같이 고생했다"고 전했다. 강재준은 "너의 고생이 99%고 나의 1%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했고, 이은형은 "나는 0.5정도로 생각했는데 1까지?"라고 농담해 강재준을 놀렸다.
이은형은 "오로가 다 쏟아지는데 패드가 꽉찼다. 그걸 재준오빠가 분명 놀랐을거다. 아무렇지 않게 패드를 한시간마다 갈아주는데 내가 내면이 멋진 남자를 만났구나"라고 감동했고, 강재준은 "진짜 은형이가 계속 그 얘기하는거보니까 임신때가 평생 간다는게 맞나보다"라며 "중요한건 집에 돌아와서 저희 집이 한강 앞에있어서 창문만 열면 먼지가 생각보다 많이들어온다. 그걸 청소하기엔 저도 육아하고 은형이도 육아하고 방법 없을까 하다가 정말 실력 좋으신 이모님을 모셨다"고 새로 산 로봇청소기를 소개했다.
그러던 중 배달음식이 도착했고, 식사를 하며 '반반로그'를 찍던 중 깡총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기저귀를 갈아주고 달랜 가운데 강재준은 "어제 밤새 저랬어. 이렇게 맨날 밤새 울어제껴도 웃는 모습 한번에 끝난다는거"라고 말했다.
식사를 마친 뒤 강재준은 "깡총이 키우면서 반반로그 처음했는데 예전 브이로그랑 다른 느낌"이라고 전했다. 이은형은 "깡총이 이유식 할때 반반로그 아니라 3분할로그 해서 셋이 계속 먹는거다"라고 제안했고, 강재준은 "그러면 정주리씨는 7분할로 해야하냐. 애기 5명에 남편까지. 한명도 이렇게 힘든데 5명 어떻게 키우는거냐"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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