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에 이틀간 308.7㎜ ‘물폭탄’… 187명 아직 귀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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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년 만의 유례 없는 폭우가 내린 경북 울릉군에서 토사·낙석 유출과 단수 등 피해가 속출했다.
부산과 경남, 전남·북 지역 등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13일 수도권과 강원에선 가끔 비가 내리다가 오후 대부분 그치겠고 충청과 남부, 제주 곳곳에서는 오후부터 밤까지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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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년 만의 유례 없는 폭우가 내린 경북 울릉군에서 토사·낙석 유출과 단수 등 피해가 속출했다. 부산과 경남, 전남·북 지역 등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13일 수도권과 강원에선 가끔 비가 내리다가 오후 대부분 그치겠고 충청과 남부, 제주 곳곳에서는 오후부터 밤까지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울릉군 폭우로 긴급대피한 주민은 449세대 729명이고 13일 오전 4시 기준 귀가하지 못한 이재민은 106세대, 187명이다. 울릉군에는 전날 울릉에는 시간당 70㎜ 폭우가 내렸다. 11∼12일 이틀 새 누적 강수량은 308.7㎜로 기록됐다.
모텔 1곳과 식당 2곳, 상가 1곳 등 사유 시설 4곳이 부분 침수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 현황은 전날 오후 11시 잠정 집계 기준으로 추가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 경북도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울릉과 독도에 비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당국은 14일까지 5∼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당분간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무덥겠다. 13일 낮 최고기온은 27∼34도,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6도로 예보됐다. 13일부터 폭염특보(경보·주의보)는 확대 강화되겠고, 일부 도심과 남해안·서쪽지역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을 예정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13일 오후부터 제주해안에, 14일에는 남해안·동해안에 높은 너울이 유입돼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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