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포티투닷-지오탭, 'PBV 관제 시스템' 개발 맞손

- 2025년 양산 예정인 기아 최초의 PBV 'PV5'에 공동 개발한 FMS 적용 예정
- 최적 경로 및 안전 운전 등 제안하는 운전자용 애플리케이션도 개발 추진

(왼쪽부터) 기아 PBV 사업부장 김상대 전무, 지오탭 최고매출책임자(CRO) 루이스 더 용이 'PBV 차량관제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하고 있다. /사진=기아

기아가 포티투닷(42dot), 지오탭(Geotab)과 함께 'PBV 차량관제 시스템'(Fleet Management System, FMS)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한다.

기아는 최근 캐나다에 위치한 지오탭 본사에서 기아 PBV사업부장 김상대 전무, 지오탭 최고매출책임자(CRO) 루이스 더 용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PBV 차량관제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포티투닷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로 그룹사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지오탭은 커넥티드카 기술 제공 기업으로 뛰어난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160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PBV 이용 고객에게 최적화된 PBV 솔루션을 제공하는 FMS 개발에 3사가 뜻을 모아 이뤄졌다.

FMS는 차 운행과 관제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다. 주로 렌터카, 물류 사업자 등 비즈니스 목적으로 다수의 차를 운영하는 기업들이 활용하고 있지만 자동차 정보데이터 수집을 위해서는 별도의 기기가 필요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별도의 기기 없이 클라우드 서버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활용해 실시간 관제가 가능하도록 FMS를 개발한 뒤 2025년 양산 예정인 기아 최초의 전용 PBV 'PV5'에 FMS를 적용할 계획이다.

데이터를 분석·활용해 최적의 운행 경로 및 안전 운전 등을 제안하는 운전자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적용하는 것도 추진한다.

기아 PBV사업부장 김상대 전무는 "포티투닷, 지오탭과의 협업이 기아 PBV 사업의 전략적 성장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내년 FMS를 적용한 전용 PBV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업하며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