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박의 재탄생…오비맥주, 맥주 부산물로 만든 ‘골프티’ 공개
오비맥주가 맥주 부산물을 활용해 만든 친환경 골프티를 선보였다.
오비맥주는 푸드 업사이클 전문 기업 리하베스트와 함께 맥주박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맥아분 골프티(GOLF TEE)’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맥아분 골프티’는 오비맥주가 리하베스트와 손잡고 처음으로 선보이는 친환경 골프 용품으로, 앞서 두 회사는 지난 2020년 업무협약을 맺고 맥주 부산물을 업사이클링해 ‘리너지 맥아분’을 개발했다.
오비맥주의 맥주박을 업사이클링한 리너지 맥아분은 주로 식품 분야에서 대체 밀가루로 활용돼 왔지만, 이번 ‘맥아분 골프티’를 통해 생분해 플라스틱과 결합한 차세대 친환경 소재로 활용 범위가 확장됐다.
오비맥주에 따르면 맥아분 골프티는 일반 골프티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7% 절감한 것은 물론, 매립 시 6개월 이내에 자연에서 100% 완전 분해되는 것이 특징이다. 포장재 또한 친환경 재생펄프 용지를 사용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맥주 부산물 업사이클링은 혁신 스타트업 리하베스트와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며 동시에 동반성장도 이끄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라며 “스타트업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푸드와 화장품에 이어 스포츠 용품까지 맥주 부산물 업사이클링의 활용 범위를 더욱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2019년부터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친환경 분야의 혁신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푸드 업사이클 전문기업 ‘리하베스트’와는 리너지 맥아분을 개발해 ‘리너지바’, ‘한맥 리너지 크래커’, ‘버브 몰트 초코볼’ 등 다양한 고단백·고식이섬유 식품을 출시했으며, 이번 맥아분 골프티로 스포츠용품까지 그 범위를 확대했다. 그린 바이오 벤처기업 ‘라피끄’와는 맥주 부산물을 활용한 화장품 원료를 개발해 ‘랄라베어 맥주박 핸드크림’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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