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대 교재된 차인표 소설, 또 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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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문제를 다룬 배우 차인표의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교보문고가 13일 발표한 9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차인표 소설은 지난주보다 4계단 상승하며 선두에 올랐다.
지난 6월 차인표의 아내인 배우 신애라가 SNS에 "남편의 소설이 옥스퍼드대 필수 도서로 선정됐다"며 "다음 학기부터 (차인표의 소설이) 한국학과의 교재로도 사용되고 옥스퍼드대 모든 도서관에 비치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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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옥스퍼드대 필수 도서 선정
교보문고가 13일 발표한 9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차인표 소설은 지난주보다 4계단 상승하며 선두에 올랐다. 이 책은 올해 영국 옥스퍼드대 필독서로 선정된 것이 알려지면서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해 결국 1위를 차지했다.
구매 독자를 보면 40대가 41.3%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1.5%로 그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구매자가 70.6%로 압도적이었다.
지난주 1위였던 정유정 소설 ‘영원한 천국’은 2위로 내려앉았다.
차인표의 장편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2009년 ‘잘가요 언덕’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됐다가 제목을 바꿔 2021년 재출판됐다. 고국을 떠나 70년 만에 필리핀의 한 작은 섬에서 발견된 쑤니 할머니의 젊은 시절을 담은 이야기로, 일제 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뤘다.
차인표는 캄보디아에 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훈 할머니를 보고 책을 구상했으며 완성까지 10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글을 쓰기 시작할 때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분노로 가득했던 그는 부정적 감정만으로 글을 쓸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아이에게 위안부 문제를 어떻게 이야기할 것인가’ 고민하면서 글을 썼다고 전했다.
이 소설은 영국 명문 옥스퍼드대학의 필수 도서로 지정돼 화제가 됐다. 지난 6월 차인표의 아내인 배우 신애라가 SNS에 “남편의 소설이 옥스퍼드대 필수 도서로 선정됐다”며 “다음 학기부터 (차인표의 소설이) 한국학과의 교재로도 사용되고 옥스퍼드대 모든 도서관에 비치된다”고 알렸다.
1994년 MBC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에서 남자 주인공을 맡아 색소폰을 불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배우 차인표는 꾸준한 연기 활동과 함께 소설가로도 자리를 잡았다. ‘잘가요 언덕’을 시작으로 2011년 ‘오늘예보’, 2022년 ‘인어 사냥’ 등 세 편의 장편 소설을 발표했다.
차인표는 옥스퍼드대 아시아·중동학부 조지은 교수 연구팀이 6월 개최한 제1회 ‘옥스퍼드 한국 문학 페스티벌’(Korean Literature Festival)에 초청돼 강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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