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어린이병원 의료진 감소…응급실 의사도 42% 줄어
【 앵커멘트 】 협의체 구성이 난항을 겪는 동안 의료진 이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원 자제를 요청한 어린이병원도 나왔고, 의정 갈등 이후 의사 42%가 응급실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진료에 먹구름이 깔렸습니다.
지난 3일부터 이곳의 소아응급실은 소아 호흡기 초진 환자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담당 교수 혼자 24시간 업무를 해왔던 게 이유란 걸 알고있는 시민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소아환자 보호자 - "아기가 3명이거든요. 혹시나 응급상황이 생겼을 때 빨리 진료를 받아야 하는데, 못 받으면…."
양산부산대병원은 어린이 환자를 가급적 보내지 말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
경남권 유일의 소아 질환 전문병원이 양산부산대병원입니다.
전국 6개 국립대 어린이병원 가운데 부산대와 전북대, 전남대 3곳의 의료진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덕수 총리는 국민의 불편과 불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의료개혁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한덕수 / 국무총리 - "남아 계신 분들 상당수가 피로를 호소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일각에서 걱정하시는 것처럼 의료 붕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은 결코 아닙니다."
하지만 일반 응급실 역시 소아응급실 만큼 의료진 공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의정갈등이 본격화된 뒤로 응급실 의사가 42.1% 줄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국 53개 수련병원의 응급실 중에서 7곳의 의사가 5명 이하로, 부분적인 폐쇄를 고려해야 할 수준이라고도 했습니다.
전의교협은 응급실 붕괴가 지역부터 진행되고 있다며, 의료개혁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k.co.kr ]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진은석 기자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 래 픽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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