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배달앱, 울며 겨자먹기 이용…수수료 낮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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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들이 배달앱 플랫폼에 과도한 배달 수수료를 즉시 인하할 것을 촉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은 13일 성명서를 내고 "독과점을 무기로 배달플랫폼이 일방적으로 결정해 과도하게 징수하는 수수료를 즉시 인하하라"고 촉구하며 "수수료 변경 시에는 반드시 입점업체와 합의를 거치는 방향으로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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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수수료 즉시 인하 및 입점업체 합의 요구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소상공인들이 배달앱 플랫폼에 과도한 배달 수수료를 즉시 인하할 것을 촉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은 13일 성명서를 내고 "독과점을 무기로 배달플랫폼이 일방적으로 결정해 과도하게 징수하는 수수료를 즉시 인하하라"고 촉구하며 "수수료 변경 시에는 반드시 입점업체와 합의를 거치는 방향으로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국내 배달앱 시장점유율 60%가 넘는 배달의민족(배민)이 주문수수료를 6.8%에서 9.8%로 인상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소공연은 "배민은 지난해 7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과 역대 최대 실적인 5062억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반면 입점업체와 소상공인은 '100만 폐업시대'를 보내고 있다"며 "그 누구도 수수료 인상을 납득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소공연 한 회원의 경우 지난달 주문수수료는 전년동월대비 65%가 늘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플랫폼을 안 쓰면 망하고, 쓰면 적자인 상황에도 소상공인은 울며 겨자 먹기로 배달앱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공정위 상생협의체 논의에 따르면, 배달앱 입점업체에서 플랫폼에 지불하는 각종 비용이 배달앱 매출의 2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앱의 '회원 무료배달' 비용을 소상공인이 부담하는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소공연은 "유료 멤버십으로 배달앱은 수익을 창출하면서 부담을 소상공인에게 전가시키는 것도 문제"라며 "이는 결국 상품가격에 반영되고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한 "배달앱의 회원 무료배달은 소비자의 종속성을 심화해 배달앱에 입점하지 않은 소상공인 사업장을 배제하는 결과로 이어지기 쉽다"며 "허울뿐인 무료배달로 외식업 생태계를 파괴하는 시장 교란행위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입점업체와 소비자에게 과도한 부담이 되고 배달앱 플랫폼의 배만 불리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수수료 인상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수수료 인상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과 수수료 변경 시 합의과정 거칠 것"을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jud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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