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괴롭힌 교타자’ 아오키, 시즌 뒤 은퇴···‘미스터 스왈로즈’ 미·일 통산 2723 안타 기록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했던 일본 프로야구(NPB) 베테랑 외야수 아오키 노리치카(42·야쿠르트)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는 13일 “아오키가 올 시즌을 끝으로 21년간의 프로 생활을 마감한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6년을 포함해 프로 무대에서 21년을 뛴 아오키는 통산 2723안타(일본 1949, 미국 774)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주로 대타로 나섰던 아오키는 지난달 5일 선수 등록이 말소된 이후 1군과 동행하며 후배들을 다독이며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다.
아오키는 1군에 다시 복귀할 계획으로 몸을 만들어 왔으나 팀이 최하위로 떨어져 가을 야구 진출 가능성이 없어지고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판을 짜면서 은퇴 의사를 굳히고 최근 구단에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오키는 일본에서는 야쿠르트에서만 뛰면서 ‘미스터 스왈로즈’로 불린다. 키가 175㎝로 크지 않은 체구지만 정교함은 물론 장타력과 스피드를 두루 갖춰 팀 공헌도가 높았다. 2000년대 이래 2005년(202안타)과 2010년(209안타)에 NPB 사상 최초의 두 시즌 200안타를 달성했다. 신인왕, 수위타자, 도루왕 등 수많은 타이틀을 따냈다.
2012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서는 밀워키-캔자스시티-샌프란시스코-시애틀-휴스턴-토론토-뉴욕 메츠 등 6시즌 동안 여러 팀에서 활약했다.
2017년에 미·일 통산 2000안타를 달성한 아오키는 2018년 다시 친정 야쿠르트에 복귀해 베테랑으로 꾸준히 제 몫을 다해왔다.
아오키는 국가대표로도 오랜 기간 활약했다. 2006, 2009,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2008 베이징 올림픽 등 국제대회 무대를 뛰며 한국을 상대로 상당히 많은 안타를 터뜨려 국내 야구팬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다. 2016년 시애틀에서 함께 뛰었던 이대호와 친분도 있어 이대호의 은퇴식 때 꽃다발을 보내기도 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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