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저 말 빠르다”… 온가족 찾는 경마공원[도시풍경]

백동현 기자 2024. 9. 1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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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부모님 어깨에 올라앉아 목청껏 응원하고 있다.

달리는 경주마를 바라보며 응원하는 아이들 목소리가 가득한 이곳은 다름 아닌 경마장이다.

500원에서 1000원씩 소액으로 베팅하며 경마와 응원 자체를 경험할 수 있고, 말 박물관과 키즈 아일랜드, 승마경기장 등 아이들이 좋아할 볼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처음 개장할 때 이름은 경성경마장이었지만, 뚝섬으로 이동하며 이후 50년 가까이 서울경마장으로 불리다가 1998년 경마공원이라는 이름을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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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풍경

사진·글 = 백동현 기자 100east@munhwa.com

“달려라 달려! 더 빨리!”

아이들이 부모님 어깨에 올라앉아 목청껏 응원하고 있다. 달리는 경주마를 바라보며 응원하는 아이들 목소리가 가득한 이곳은 다름 아닌 경마장이다. ‘렛츠런파크 서울’은 최근 어린아이를 둔 가족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500원에서 1000원씩 소액으로 베팅하며 경마와 응원 자체를 경험할 수 있고, 말 박물관과 키즈 아일랜드, 승마경기장 등 아이들이 좋아할 볼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날이 맑은 주말 렛츠런파크 내 분수광장과 솔밭공원은 발 디딜 틈 없이 나들이객으로 가득하다. 재미 삼아 할 수 있는 경마는 매주 금, 토, 일 열린다. 전국에 렛츠런파크는 총 세 곳(서울, 부산, 제주)이 있는데, 금요일은 부산과 제주에서 경기가 열리고, 토요일은 서울과 제주, 일요일은 서울과 부산에서 열린다.

1928년 용두동에 개장하며 경마사업을 시작한 한국마사회 경마장은 1954년 뚝섬으로 이전하여 사업을 이어오다가, 서울올림픽 승마 경기를 위해 지어진 과천 지금의 자리로 1989년 터를 옮겼다. 처음 개장할 때 이름은 경성경마장이었지만, 뚝섬으로 이동하며 이후 50년 가까이 서울경마장으로 불리다가 1998년 경마공원이라는 이름을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다. 경마공원은 경마장과 공원의 합성어로, 경마장이 도박장 비슷한 느낌으로 부정적인 어감이 강해 인식 개선을 할 용도로 개칭한 이름이다. 한국마사회는 2014년 현재의 공식명칭인 ‘렛츠런파크’ 브랜드를 도입하여 사용하기 시작했다. 10년이 지난 지금, 과거 경마장의 분위기를 탈피해 이제는 제법 오랜 기간 목표했던 공원의 모습을 갖췄다.

■ 촬영노트

한국마사회는 매년 여름 시행하던 야간경마를 올해부터 봄과 가을, 연 2회에 걸쳐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막을 내린 ‘밤馬실 페스티벌’은 이용객들에게 경주 관람과 함께 수제맥주 팝업스토어, 비보잉, 대형 캘리그라피 퍼포먼스 등 평소 경마공원에서 만나기 힘들었던 색다른 콘텐츠를 제공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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