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에도 요지부동 지지율…해리스 - 트럼프 경합주 공략
[앵커]
미국 대선 TV토론 이후에도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후보는 경쟁하 듯 경합주를 찾아 중도 표심 공략에 나섰는데, 트럼프는 두 번째 토론은 없을 거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선 TV토론 직후 이틀간 실시한 로이터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습니다.
해리스 47대 트럼프 42, 5%포인트차로 오차 범위 내로, 2주 전 같은 기관의 조사와 비교해 불과 1%포인트 벌어졌습니다.
해리스가 토론을 더 잘했다는 평가가 53%로 트럼프의 손을 들어준 이들보다 두배 이상 많았음에도 정작 지지율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셈입니다.
'허니문 효과'가 걷히며 주춤했던 해리스는 토론 판정승의 기세가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했지만 수확은 크지 않았습니다.
반면 토론 전 일부 여론조사에서 해리스를 앞서기도 했던 트럼프는 격차가 더 벌어지지 않은 것에 만족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모두 집토끼 단속에 성공했을 뿐 중도층 안기에는 갈길이 멀다는 의미로, 두 후보는 경합주를 찾아 중도층 쟁탈전에 나섰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과거 공화당의 텃밭으로 여겨지다 이번 대선에서 경합주로 분류된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중산층 부활과 낙태권 수호에 힘을 실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필승카드로 삼은 불법 이민자 관련 정책을 앞세우고 남부 국경에 인접한 경합주 애리조나를 찾아 목소리를 높였고, 해리스와의 두 번째 토론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전문가들은 10% 안팎으로 추산되는 경합주 중도층의 민심을 얻는 것이 백악관 문을 열 열쇠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토론 이후 해리스는 확실히 분위기를 탔지만 트럼프의 팬덤 또한 견고합니다.
두 후보는 이튿날에도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와 네바다에서 중도층 공략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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