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송이 버섯에 로봇 다리 달아주니 '꼬물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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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넬대학교 연구팀이 새송이 버섯의 균사체에서 전기 신호를 읽어 움직이는 바이오 하이브리드 로봇을 제작했다고 최근 CNN 방송이 보도했다.
롭 셰퍼드 교수가 이끄는 코넬 대학교 연구팀은 이탈리아 피렌체 대학교 연구팀과 함께 버섯의 균사체가 빛에 반응하는 특성을 이용해 이 신호로 모터를 제어하는 로봇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버섯균이 빛에 반응하는 성질을 이용해 빛을 조사했을 때 반응하는 신호를 읽고 장치를 제어할 수 있게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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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넬대학교 연구팀이 새송이 버섯의 균사체에서 전기 신호를 읽어 움직이는 바이오 하이브리드 로봇을 제작했다고 최근 CNN 방송이 보도했다.
롭 셰퍼드 교수가 이끄는 코넬 대학교 연구팀은 이탈리아 피렌체 대학교 연구팀과 함께 버섯의 균사체가 빛에 반응하는 특성을 이용해 이 신호로 모터를 제어하는 로봇을 개발했다.
버섯은 미세한 실 같은 구조인 균사로 이루어져 있다. 연구팀은 “균사는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으며 영양소를 감지하고 전달하고 운반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균사가 일종의 로봇의 '뇌'인 셈이다. 실제로 곰팡이가 생성하는 전자 신호는 뇌의 뉴런에서 발견되는 것과 유사한 이온 채널을 통해 전달된다.
연구팀은 버섯균이 빛에 반응하는 성질을 이용해 빛을 조사했을 때 반응하는 신호를 읽고 장치를 제어할 수 있게 설계했다. 거미처럼 다리가 달린 소프트 타입 로봇과 바퀴가 달린 로봇 두 가지다. 각각의 로봇 위에는 신호를 전달할 균을 배양한 페트리접시(샬레)를 달았다.
버섯은 빛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빛을 조사하면 로봇들이 광원으로부터 멀어지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향후 바이오 하이브리드 로봇이 농업과 해양 탐사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로봇은 단순히 빛에 반응하는 형태였지만, 화학 비료에 반응하는 형태로 제작하게 되면 비료를 적절한 시기에 뿌려 생산성을 크게 증가시킬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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