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랩·신탁 돌려막기' 증권사 6곳 제재심 결론 못내…2차 속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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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고객의 랩어카운트(랩)·특정금전신탁(신탁) 계좌를 돌려막다가 적발된 증권사 6곳에 대한 1차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 랩·신탁 불건전 운용과 관련해 6개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제재심을 개최했다.
6개 증권사들 진술이 한꺼번에 이어지다 보니 늦은 시간까지 제재심이 진행됐음에도 일부 증권사 진술만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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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미래·교보·유진·SK·NH 모두 '영업정지' 사전통보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객의 랩어카운트(랩)·특정금전신탁(신탁) 계좌를 돌려막다가 적발된 증권사 6곳에 대한 1차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추후 2차 제재심을 속개할 예정이다.
13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 랩·신탁 불건전 운용과 관련해 6개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제재심을 개최했다. 앞서 먼저 제재심을 받은 하나증권과 KB증권을 제외하고 남은 증권사들 중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교보증권, 유진투자증권, SK증권, NH투자증권 등이 한꺼번에 제재심에 올랐다. 지난해 함께 검사를 받았던 유안타증권은 이번 제재심에서 빠졌다.
6개 증권사들 진술이 한꺼번에 이어지다 보니 늦은 시간까지 제재심이 진행됐음에도 일부 증권사 진술만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6월 있었던 하나증권과 KB증권 제재심 역시 1차에서는 충분한 진술을 듣는데 시간을 할애하고 2차 회의에서 결론을 내렸다. 금감원은 아직 진술하지 못한 나머지 증권사들의 이야기를 더 들은 뒤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한편 6개 증권사들 모두 개월수 차이는 있지만 일부 영업정지 상당의 사전통보를 받았다. 먼저 결론을 받은 하나증권과 KB증권도 각각 6개월, 3개월 상당의 영업정지를 받았다. 이번 사안에서는 불법적 돌려막기 금액에 따라 영업정지 매트릭스 양형이 달라질 예정이다.
금감원 기관 제재는 ▲기관주의 ▲기관경고 ▲시정명령 ▲영업정지 ▲등록·인가 취소 단계로 센데, 영업정지면 상당한 중징계 수준이다.
또 6개 증권사들 가운데는 최고경영자(CEO) 제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상 의사결정에 얼마나 CEO가 적극적으로 관여했는지에 따라 CEO도 제재 대상에 들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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