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오픈AI, 새로운 챗GPT 출시…관련주 추가 상승 기대

윤진섭 기자 2024. 9. 1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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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12일) 국내 증시는 오랜만에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여줬습니다. 

저 멀리 미국에서 젠슨황 엔비디아 CEO가 추석 선물을 보내준 듯한 느낌입니다. 

반도체 투자심리가 살아났고 선물옵션 동기 만기일이었는 데 나쁘지 않은 투심 속에 이 역시 추가 상승의 재료가 됐습니다. 

내일(14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추석 파티가 열렸습니다. 

파티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어제장부터 복기하시죠. 

모처럼 양 지수 모두 빨간 상승불을 켰습니다. 

코스피가 2.34% 뛰어 2572.09포인트. 

올해 들어 역대 4번째로 크게 오른 건데 8 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코스닥은 더 좋았습니다. 

3.05% 올라 731.03포인트였습니다. 

개장 전 젠슨황 엔비디아 CEO가 골드만삭스 기술 포럼에서 한 발언이 큰 호재로 작용하면서 양 시장 통틀어서 2200여 개 종목이 오른 전방위적인 강세장이었습니다. 

수급 상황도 굉장히 우호적이었습니다. 

외국인의 팔자세가 멈췄습니다. 

외국인 유가증권시장에서 정말 오랜만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2785억 원 매수 우위 기록했고, 기관도 255억 원 사자 포지션을 취했습니다. 

개인만 차익실현에 나서며 2424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메이저 수급 주체의 쌍끌이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외국인 2126억 원 순매수했고 기관도 1253억 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개인만 홀로 3421억 원 팔자세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가 확인하시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0위권 내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 내린 것을 제외하면 9개 종목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반도체와 2차전지, 완성차 대표주들까지 크게 올랐는데요. 

삼성전자가 2.16% 반등하며 6만 6300원. 8 거래일 만에 상승불을 켰습니다. 

SK하이닉스는 7.38% 급등했습니다. 

16만 8800원이었습니다. 

엔비디아 칩 수요가 강력하다는 젠슨황 CEO 발언이 수렁에 빠진 반도체 투톱에 손을 잡아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LG에너지솔루션도 3,76% 추가 상승했고 현대차와 기아 모두 3%대 뛰었습니다. 

현대차가 GM과 포괄적 협력 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이 나온 만큼 오늘(13일) 장에 추가적인 호재로 작용할 수 있겠습니다. 

그 밖에 셀트리온, KB금융, 포스코홀딩스 모두 강세였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클래시스를 제외하면 9개 종목이 상승했습니다. 

주춤했던 제약 바이오 종목들이 강했는데요. 

알테오젠이 3.27% 뛰어 31만 6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HLB도 1.5% 추가 상승에 성공했습니다. 

더불어 리가켐바이오, 삼천당제약, 셀트리온제약까지도 3~4%대 반등했습니다. 

2차전지주들도 상승 흐름 이어가면서 시가총액 2위 에코프로비엠 2.34%, 에코프로 3.35%, 엔켐 6% 가까운 상승세 시현했습니다. 

환율은 약보합이었습니다. 

정규장 마감 시간 기준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30전 내린 1338원 7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후 환율은 다시 1340원선을 뚫는가 싶더니 미국의 경제지표와 유럽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을 소화하며 하락했습니다. 

역외환율은 1336원 30전이었는데요. 

오늘 외환시장 소폭 약세로 출발할 가능성이 크겠습니다. 

요즘 반도체주 대응하기가 까다롭습니다. 

밀물과 썰물처럼 AI 반도체 기대감이 몰려왔다가 경기침체 우려나 엔비디아 실적 등의 이슈에 따라 주가가 썰물처럼 빠지고 있죠. 

반도체 업황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증권가에서는 이제 AI 시대 반도체 업황 장기 호황을 전망했던 생각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삼성증권은 호황이 오면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들이 공격적인 증설에 나설 것이란 과거의 공식이 틀렸다는 걸 지금 확인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현실적으로 봤을 때 내년 D램 공급이 15%도 넘기기 어렵다고 분석했습니다. 

AI 지출은 여전히 강하지만, 스마트폰 같은 디바이스 수요가 개선되지 않고 있고 작년 공급 과잉 때 재고를 소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약하진 수요 모멘텀 때문에 반도체 업황 사이클이 하락하진 않을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하드웨어에 AI가 도입되는 원년인 내년에 탑재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디램 가격 상승률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봤는데요. 

삼성증권은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고객이 재고를 소진해 가면서 반도체 수급 환경이 건강해질 것이라며 전통적인 제조업과 IT 사이클 개선이 확인될 때까지 제한된 투자를 권고했는데요. 

소부장주를 추천하면서 전공정 종목인 유진테크, 하이퀄리티 기술주로 HPSP와 파크시스템스, 소재부품주로 하나머티리얼즈를 제시했습니다. 

섹터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의견이 나오지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치는 이전보다 낮춰야 할 필요도 있겠습니다. 

오늘 장에 영향을 줄 이슈들도 체크하시죠. 

오늘은 산업별 이벤트들을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세계 3대 암 학회로 꼽히는 ESMO, 유럽 종양학회가 17일까지 열립니다.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여기에 총출동하는 만큼 제약바이오 섹터에 큰 모멘텀이 될 수 있겠습니다. 

오픈 AI가 추론할 수 있는 새로운 챗 GPT를 오늘 출시했는데, AI 관련주의 추가 상승도 기대됩니다. 

오늘은 시가총액 규모별 KRX지수 변경이 예정돼 있는데요. 

중형으로 하향 편입된 종목들이 단기 수급 측면에서 기대할 수 있겠고 장기적으로 보면 중형에서 대형, 소형에서 중형으로 올라가는 종목의 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으니 관련 종목들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한편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는 고려아연이 강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 사모펀드를 굴리는 MBK파트너스가 영풍그룹과 손잡고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에 나선다고 밝힌 영향인데요. 

오늘 장까지 이런 흐름 이어질지 지켜보시죠. 

간밤 미 증시는 예상치를 상회한 생산자물가지수 발표에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추가로 인하한 가운데 간밤 미 증시는 예상치를 상회한 생산자물가지수 발표에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오늘 우리 증시, 연휴를 앞두고 있어 원래대로라면 다소 한산할 수 있겠는데요. 

어제 장 흐름이 굉장히 좋았던 만큼 추석 파티가 이어지길 바라봅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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